거북이 태몽, 먼저 답부터
거북이 태몽은 서두르지 않아도 오래 가는 복이 온다는 뜻이에요. 옛 풀이에서 거북이는 오래 사는 짐승으로 꼽혔어요. 걸음은 느려도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모습에서 나온 말이에요.
돌담에 빗대면 결이 잡혀요. 돌담은 하루에 한 켜씩만 올라가요. 대신 한 번 쌓이면 비바람에도 무너지지 않아요. 거북이 태몽을 늦되 오래 가는 복으로 읽는 까닭이 여기에 있어요.
- 등껍질이 반들반들했다면 탈 없이 자란다고 읽어요
- 몸집이 크고 목을 쭉 뺐다면 기운이 넉넉한 꿈으로 봤어요
- 우리 집 마당이나 마루로 향했다면 복이 머문다고 쳐요
- 물에서 뭍으로 올라왔다면 고비를 넘긴다는 뜻으로 읽어요
장면별로 다르게 보는 거북이 태몽
거북이 태몽은 크기, 등껍질 상태, 향한 방향, 꾼 사람으로 갈라 봐요. 물속을 헤엄치던 꿈과 마당을 가로질러 오던 꿈은 거리가 달라요. 내 쪽으로 오고 있었는지부터 떠올려 보세요.
| 장면 | 옛 풀이 | 한 줄 더 |
|---|---|---|
| 아주 큰 거북이 | 그릇이 큰 아이로 봤다 | 품에 벅찼다면 크게 쳐요 |
| 등껍질이 반들반들한 | 탈 없이 자라는 결 | 무늬가 또렷했는지 보세요 |
| 뭍으로 올라오는 | 고비를 넘긴다 | 모래를 밟았다면 더 좋아요 |
| 마당을 가로지르는 | 복이 가까이 온다 | 우리 집이었는지가 중요해요 |
| 집 안으로 들어온 | 복이 눌러앉는다 | 마루까지 오면 한결 좋아요 |
| 품에 안은 거북이 | 이미 내 쪽으로 왔다 | 묵직했는지 떠올려 보세요 |
| 거북이 등에 올라탄 | 든든한 자리를 얻는다 | 흔들리지 않았다면 좋게 쳐요 |
| 새끼 거북이 여럿 | 두고두고 이어질 복 | 형제운으로도 읽던 줄이에요 |
| 알을 낳는 거북이 | 뒤가 넉넉한 인연 | 알 수가 많았는지 보세요 |
| 물속을 헤엄치는 | 아직 때를 기다린다 | 물이 맑았다면 순해요 |
| 등껍질에 숨는 거북이 | 잠시 쉬어 가라는 꿈 | 무리하지 말라는 신호로 봐요 |
| 놓쳐 버린 거북이 | 아쉬움이 남는 꿈 | 건강과 잇지 않는 줄이에요 |
| 남편이 꾼 거북이 | 대신 받아 온 소식 | 꿔 준 사람도 태몽 주인이에요 |
| 시어머니가 꾼 거북이 | 집안으로 든 복 | 꾼 날짜를 같이 남겨 두세요 |
많이 묻는 장면은 거북이가 등껍질 속으로 숨는 꿈이에요. 아쉬운 꿈으로 보기 쉬우나 옛 풀이는 다르게 읽었어요. 돌담을 쌓다 비가 오면 하루 쉬는 것과 같아서, 쉬어 가라는 신호로 받아들였어요.
아들일까 딸일까, 옛말은
옛말은 거북이를 아들 쪽으로 기울여 말했어요. 크고 묵직한 몸을 든든함과 이어 본 눈이에요. 반대로 등껍질 무늬가 곱고 몸이 작으면 딸 쪽이라 한 동네도 있었어요.
| 속설 | 옛 근거 | 요즘 보는 눈 |
|---|---|---|
| 큰 거북이는 아들 | 묵직한 몸을 든든함과 이었다 | 몸집은 성별과 무관해요 |
| 무늬 고운 거북이는 딸 | 등껍질 결을 곱게 여겼다 | 무늬는 꿈의 인상일 뿐이에요 |
| 알이 많으면 형제가 잇는다 | 알 수를 식구 수로 읽었다 | 바라던 마음이 비친 자리예요 |
성별은 꿈으로 정해지지 않아요. 몸집과 무늬로 나누던 말은 오래 살라는 덕담이 이야기로 굳은 것이에요. 속설은 태명 고르는 재미로만 두세요.
태명 후보
- 거복이 — 꿈속 낱말에 복을 붙여 만든 이름
- 돌담이 — 한 켜씩 쌓인다는 이 글의 비유에서 딴 이름
- 튼튼이 — 단단한 등껍질에서 온 이름
- 백년이 — 오래 가라는 덕담을 담은 이름
태명은 오래 부를수록 정이 붙는 말이에요. 뜻이 순한 이름일수록 식구들이 따라 부르기 좋아요. 병원 접수대에서 불러도 무난한지 한 번 소리 내어 보세요.
꾼 뒤에 할 것
- 먼저 거북이의 크기와 향하던 방향을 잊기 전에 적어 두세요
- 다음 등껍질 무늬와 물빛을 떠오르는 대로 덧붙이세요
- 마지막으로 태명 후보를 둘로 좁혀 일주일쯤 불러 보세요
사주로 보는 자리 — 이 꿈의 글자(거북이는 물)가 아이 사주의 어느 자리에 오는지는 생년월일로 봐요. 꿈은 소식일 뿐이고, 자리는 태어난 날이 알려 줘요.
오늘 메모 맨 위에 꿈속 거북이가 향하던 방향을 화살표로 그려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