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날의 글자
을은 곧게 선 나무가 아니라 휘어 감기며 자라는 풀과 꽃이에요. 그 아래에 쇠의 짐승인 닭이 있어, 단단한 돌 틈에 여린 덩굴이 뿌리를 내린 모양이에요. 태어난 시각은 알려지지 않아 해·달·날의 글자 여섯으로 봤어요.
날 자리는 끊겼다가 새로 이어지는 절에 놓였어요. 돌 틈의 덩굴은 한 줄기가 막히면 옆 틈으로 새 줄기를 내요. 막다른 데서 방향을 틀어 다시 뻗는 결이에요.
태어난 해 계미와 태어난 달 기미가 같은 양을 나눠 가졌어요. 두 자리 모두 품 안에서 길러지는 양에 놓였고, 혼자 깊이 파고드는 화개가 똑같이 붙었어요. 남이 안 보는 자리에서 조용히 힘을 기르는 결이 두 겹이에요.
오행의 결
여섯 글자 가운데 흙이 셋이고 나무·쇠·물이 하나씩이에요. 불은 하나도 없어요. 흙은 풀이 거둬야 할 재물과 결과의 기운이라, 돈을 굴리는 기운이 이만큼 강한 사주는 백 가지 가운데 세 가지 정도예요.
넓은 밭을 여린 덩굴 하나가 다 덮어야 하니 날의 풀은 신약 쪽으로 읽혀요. 허인서 사주에 제일 필요한 기운은 같은 나무예요. 담장 하나를 덮으려면 덩굴 여러 줄기가 함께 올라야 해요. 같은 목표로 뛰는 동료가 이 사주에는 곁에서 함께 오르는 줄기예요.
한여름에 태어나 더위를 식혀 줄 물도 반가워요. 해 자리의 계가 그 물이라, 뜨거운 돌담에도 아침 이슬이 맺히는 사주예요.
“남 좋은 일 시키고 오는 사람”재고 다지는 힘이 이만큼 강한 사주는 백 가지 중 3가지입니다.
사람들 눈에 비치는 모습
허인서 일주는 제 몫보다 남 좋은 일을 먼저 해 주고 돌아오는 사람의 결이에요. 나팔꽃은 담장을 타고 올라 지나가는 사람 모두에게 꽃을 보여 줘요. 제 공보다 함께한 사람들의 결과를 먼저 챙기는 모습이 보여요.
불이 비어 있어 마음속 불씨를 밖으로 내보이는 일이 드문 편이에요. 조용해 보여도 돌 틈을 뚫고 나온 뿌리만큼 끈질긴 사람으로 비쳐요.
손에 쥘 결과가 늘 넉넉히 보이는 사주라, 한 번에 다 좇기보다 한 줄기씩 타고 오를 때 결에 맞아요.
허인서 성격 — 네 가지 잣대
역할과 기준이 정해져 있을 때 제일 잘해요. 공무원·대기업·전문직처럼 틀이 있는 곳이 맞고요. 맨땅에서 혼자 시작하는 일은 시동이 오래 걸리는 편이죠.
말보다 생각이 먼저 가는 사람이에요. 시작은 느려도 한번 붙으면 오래 가죠. 급한 사람 옆에선 답답하다는 소리를 듣고, 감정을 안으로 삭이다 속병이 되기 쉬워요.
혼자 다 떠안으면 금방 바닥나는 체질이에요. 좋은 팀·파트너·상사가 붙으면 성과가 배로 나죠. 독립보다 소속이 유리하고, 사람 고르는 눈이 곧 운이에요.
돈이든 기회든 굴려야 느는 사람이에요. 통장에 묵혀 두면 답답하고, 새 일·새 사람·배우는 데 쓰는 돈은 안 아까워하죠. 대신 들어오기 전에 나갈 데가 먼저 생기기 쉬우니, 새는 구멍 하나만 막으면 돼요.
허인서 사주로 보는 연애 결
여려 보이는 첫인상, 기대면 감겨 오는 매력
겉은 차분한데, 마음 준 사람 앞에서는 곧고 열심인 게 다 보이거든요. 그 진심이 사람을 붙들어요.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유)가 배우자 자리예요. 이 자리에 앉은 기운은 편관 — 나를 누르는 기운 — 강한 짝에 끌리고 긴장도 같이 와요.
이 글자와 육합·삼합으로 붙는 띠는 소띠·용띠·뱀띠예요. 궁합은 생일 둘을 맞대야 제대로 보여요.
앞으로 들어오는 흐름
큰 흐름은 한 살 무오에서 시작해 거꾸로 흘러요. 한 살 무오와 열한 살 정사, 스물한 살 병진에는 비어 있던 불이 차례로 들어와, 돌담에 볕이 한가득 드는 흐름이에요.
서른한 살 을묘와 마흔한 살 갑인에는 제일 반기는 나무가 위아래로 연달아 들어와요. 곁에 덩굴이 여러 줄기 붙어 담장을 함께 덮는 때라, 넓은 밭을 제 힘으로 감당하기 좋은 흐름으로 읽혀요.
쉰한 살 계축과 예순한 살 임자에는 물이 위로 들어와요. 무성해진 덩굴에 넉넉히 물이 드는 늦은 계절이에요.
허인서 대운 — 열 해 단위 흐름
| 나이 | 글자 | 하늘 | 땅 |
|---|---|---|---|
| 1세 | 무오 | 정재 | 식신 |
| 11세 | 정사 | 식신 | 상관 |
| 21세 | 병진 | 상관 | 정재 |
| 31세 | 을묘 | 비견 | 비견 |
| 41세 | 갑인 | 겁재 | 겁재 |
| 51세 | 계축 | 편인 | 편재 |
| 61세 | 임자 | 정인 | 편인 |
| 71세 | 신해 | 편관 | 정인 |
| 81세 | 경술 | 정관 | 정재 |
| 91세 | 기유 | 편재 | 편관 |
대운은 열 해마다 바뀌는 큰 흐름이에요. 「하늘·땅」은 그 글자가 허인서 일간에 어떤 기운으로 오는지예요. 비견·겁재는 같은 편 기운, 식신·상관은 내주는 기운, 편재·정재는 다루는 기운, 편관·정관은 눌러 오는 기운, 편인·정인은 받쳐 주는 기운이에요.
허인서 올해·내년·후년 흐름
| 해 | 글자 | 하늘 | 땅 |
|---|---|---|---|
| 2026 (23세) | 병오 | 상관 | 식신 |
| 2027 (24세) | 정미 | 식신 | 편재 |
| 2028 (25세) | 무신 | 정재 | 정관 |
2026년은 하늘 글자가 상관, 땅 글자가 식신으로 들어와요. 밀어주는 자리는 집안 자리와 합·사회 자리와 합이고요.
을유일주와 잘 맞는 일주
부딪히는 쪽은 신묘일주·기묘일주·신유일주·을묘일주예요. 부딪힌다고 못 만나는 건 아니고, 맞춰 갈 자리가 더 많다는 뜻이에요.
돌담 틈 나팔꽃 같은 허인서 사주에 내 생일을 나란히 놓아 보면, 내가 함께 오르는 덩굴인지 뿌리를 적시는 물인지 궁합으로 드러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