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태몽, 먼저 답부터
사과 태몽은 어디서나 환영받는 아이를 알리는 꿈으로 봐요. 사과는 밤낮 기온 차가 클수록 살이 단단해지고 빛이 곱게 올라요. 찬 바람을 견딘 만큼 야무져지는 열매라, 고생 끝에 결이 단단해지는 아이로 읽어요.
이 열매를 좋게 본 또 하나의 까닭은 쓰임에 있어요. 사과는 명절이면 상자째 주고받는 인사 과일이에요. 남의 집 문턱을 넘어 들어가는 과일이라 사람 사이를 잇는 뜻으로 여겼어요. 태몽에 나오면 인덕이 붙는 아이로 보는 풀이가 여기서 나왔어요.
- 겉에 흠 없이 반들반들했다면 더 좋게 봐요
- 손에 들었을 때 묵직했다면 속이 찬 결로 읽어요
- 상자째 받았다면 밖에서 드는 복까지 보태 봐요
장면별로 다르게 보는 사과 태몽
사과 태몽은 알의 생김과 건네준 사람으로 갈라 봐요. 흠이 있었는지, 몇 알이었는지가 먼저예요. 나무에서 땄는지 상자로 받았는지도 같이 봐요.
| 장면 | 옛 풀이 | 한 줄 더 |
|---|---|---|
| 나무에서 따는 | 제 손으로 거두는 복 | 때를 아는 결 |
| 가지가 휘도록 달린 | 주렁주렁 이어지는 복 | 집안이 넓어지는 흐름 |
| 상자째 받는 | 한꺼번에 드는 복 | 밖에서 오는 도움 |
| 한 입 베어 무는 | 아삭하게 누리는 복 | 막힘없이 풀릴 일 |
| 큼직한 한 알 | 굵게 모인 복 | 큰 뜻 하나가 서는 자리 |
| 여러 알을 안는 | 품이 넓어지는 복 | 사람이 모이는 결 |
| 빨갛게 잘 익은 | 때가 찬 복 | 기다린 일이 여무는 때 |
| 푸릇하고 단단한 | 아직 이른 복 | 천천히 익을 자리 |
| 흠집이 난 알 | 손이 더 가는 복 | 차분히 챙길 신호 |
| 사과나무를 올려다보는 | 뿌리가 굵은 복 | 집안 쪽으로 넓게 봄 |
| 남편이 깎아 주는 | 가까이서 드는 복 | 그 마음부터 적어 둘 것 |
| 시어머니가 건네는 | 집안에 앉는 복 | 어른이 먼저 본 꿈 |
| 모르는 사람이 주는 | 밖에서 건너오는 복 | 귀인으로 보는 자리 |
제일 자주 묻는 장면은 사과 따는 태몽이에요. 가지를 잡고 비틀어 땄다면 때를 알아보고 거두는 아이로 읽어요. 발판을 딛고 높은 가지 것을 땄다면 더 크게 보고요. 딴 알을 앞치마나 옷자락에 문질러 닦았다면 제 것을 아끼는 결까지 보태서 봐요.
아들일까 딸일까, 옛말은
옛말은 사과를 딸 쪽으로 기울여 봤어요. 둥글고 붉은 생김을 여자아이 볼에 견준 풀이예요. 다만 그 견줌은 모양만 놓고 만든 이야기예요.
| 속설 | 옛 근거 | 요즘 보는 눈 |
|---|---|---|
| 둥글고 붉은 알은 딸 쪽 | 동그란 생김을 여자아이에 견줌 | 모양으로 가른 옛말 |
| 길쭉하고 큰 알은 아들 쪽 | 길게 선 모양을 기상에 견줌 | 생김으로 나눈 셈법 |
| 꼭지 달린 알이면 첫아이 | 가지에 붙은 자리로 셈함 | 꼭지와 순서는 무관 |
성별은 꿈으로 정해지지 않아요. 둥근 것과 길쭉한 것을 갈라 보던 옛 눈이 그대로 굳은 이야기예요. 미리 한쪽으로 정해 두면 기다리는 마음이 조급해져요. 꿈은 반가운 소식으로 두고, 성별은 검진 때 들으면 넉넉해요.
태명 후보
- 아사삭이 — 한 입 베어 물 때 나던 소리에서 딴 이름
- 사과 — 꿈에 나온 낱말을 그대로 부르는 편한 이름
- 홍이 — 붉게 오른 빛깔에서 딴 짧은 이름
- 알찬이 — 손에 묵직하던 무게에서 딴 뜻 있는 이름
태명은 뜻이 무거울 필요가 없어요. 꿈에서 가장 또렷하던 것 하나를 소리로 옮기면 그게 제일 잘 붙어요. 부르는 사람이 여럿이니 어른도 부르기 편한 쪽이 좋고요. 후보를 냉장고에 붙여 두고 며칠 지켜보면 저절로 하나가 남아요.
꾼 뒤에 할 것
- 먼저 알의 빛깔과 개수, 흠이 있었는지를 깨자마자 적으세요
- 다음 나무였는지 상자였는지, 누가 줬는지를 보태 두세요
- 마지막으로 태명 후보를 적어 붙여 두고 며칠 불러 보세요
사과는 땅 기운을 오래 받아 단단해지는 열매라 흙의 결로 봐요. 이 꿈의 글자가 아이 사주 어느 자리에 오는지는 생년월일이 있어야 보여요. 태어난 날과 시간이 정해진 뒤에 짚어 보면 돼요.
꿈 이야기를 들려준 사람에게 장면을 한 번 더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