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태몽, 먼저 답부터
옷 태몽은 먼저 마련된 자리를 알리는 꿈으로 봐요. 옷은 사람보다 먼저 지어져 기다리는 물건이에요. 입을 사람 치수에 맞춰 미리 지어 두니까요. 아이가 들어설 자리가 이미 준비됐다는 뜻으로 읽는 까닭이에요.
옛 풀이가 옷을 반겨 본 데는 품이 들었어요. 한 벌을 지으려면 옷감을 끊고 치수를 재고 밤새 바느질을 해야 했어요. 그 품을 들이는 상대는 아끼는 사람뿐이었고요. 그래서 누군가 아이를 이미 귀하게 여긴다는 뜻을 이 꿈에 붙였어요.
- 옷이 몸에 꼭 맞았다면 더 좋게 봐요
- 남이 직접 입혀 줬다면 도와줄 손이 곁에 있다고 읽어요
- 옷감이 손에 곱게 감겼다면 귀한 자리로 봐요
장면별로 다르게 보는 옷 태몽
옷 태몽은 입어 봤는가를 먼저 봐요. 그다음 빛깔과 옷감, 품이 맞았는지를 갈라요. 옷을 건네거나 지어 준 사람까지 나란히 놓고 읽어요.
| 장면 | 옛 풀이 | 한 줄 더 |
|---|---|---|
| 새 옷을 받는 | 자리가 생기는 복 | 맡을 몫이 정해짐 |
| 색동저고리를 보는 | 눈에 곱게 드는 복 | 밝게 드러나는 결 |
| 흰 옷 한 벌 | 반듯한 복 | 군더더기 없는 흐름 |
| 비단옷을 입는 | 귀하게 드는 복 | 이름이 서는 자리 |
| 옷을 사 오는 | 제 손으로 고른 복 | 고르는 눈이 밝음 |
| 누가 입혀 주는 | 가까이 드는 복 | 도와줄 손이 곁에 |
| 몸에 꼭 맞는 | 제자리를 찾는 복 | 자리가 잘 맞는 결 |
| 품이 넉넉히 큰 | 나중에 채울 복 | 크게 잡아 둔 그릇 |
| 옷장 가득 걸린 | 겹으로 드는 복 | 갈래가 여럿 |
| 빨아서 볕에 너는 | 깨끗해지는 복 | 묵은 것이 풀리는 결 |
| 소매가 해진 헌 옷 | 기우면 되는 꿈 | 손이 한 번 더 가는 자리 |
| 옷을 두고 오는 | 아쉬운 꿈 | 장면만 적어 두고 넘길 것 |
| 남편이 꾼 | 바깥에서 드는 복 | 들은 말 그대로 받아 적기 |
| 시어머니가 지어 주는 | 집안에 앉는 복 | 어른이 먼저 알아본 꿈 |
| 모르는 노인이 입혀 주는 | 먼 데서 오는 복 | 마다하지 않았다면 좋게 봄 |
가장 많이 묻는 장면은 새 옷 받는 태몽이에요. 받자마자 입어 봤다면 그 자리가 가깝다는 뜻으로 읽어요. 상자에 든 채 두었다면 때가 조금 뒤라는 쪽으로 보고요. 품이 컸더라도 아쉬운 꿈이 아니라 아이가 자라서 채울 자리로 봐요.
아들일까 딸일까, 옛말은
옛말은 옷을 딸 쪽으로 기울여 봤어요. 빛깔 고운 옷을 여자아이에 견주던 풀이예요. 옷감과 품을 사람에 빗대 나누던 셈법이고요.
| 속설 | 옛 근거 | 요즘 보는 눈 |
|---|---|---|
| 빛깔 고운 옷은 딸 쪽 | 꾸미는 옷을 여자아이에 견줌 | 빛깔로 가른 옛말 |
| 품 넓은 두루마기는 아들 쪽 | 큰 품을 기상에 견줌 | 크기로 나눈 셈법 |
| 여러 벌이 걸렸으면 형제 쪽 | 벌 수를 식구 수에 견줌 | 벌 수와 순서는 무관 |
성별은 꿈으로 정해지지 않아요. 색을 남녀로 갈라 입히던 옛 살림살이가 이야기로 굳은 자리예요. 요즘 아기 옷 가게에서 색을 고르는 기준부터 그렇게 나뉘지 않고요. 속설은 태명 정하는 자리에서만 꺼내 쓰면 알맞아요.
태명 후보
- 색동 — 꿈에 나온 색동저고리에서 딴 이름
- 비단 — 손에 곱게 감기던 옷감 결에서 딴 두 글자
- 포근 — 입었을 때 포근하던 느낌을 옮긴 이름
- 단아 — 옷매무새가 단정하던 결에서 딴 이름
- 빛깔에서 딴 이름은 사진첩에 적어 두기 좋아요
- 옷감에서 딴 이름은 형제 태명과 결을 맞추기 쉬워요
태명은 배 속 아이에게 입히는 첫 옷 같은 말이에요. 옷 태몽이라면 빛깔이나 옷감에서 딴 이름이 결에 맞아요. 소리가 부드러우면 부르는 쪽도 편하고요. 후보를 적어 두고 아기 옷을 고르러 갈 때 하나씩 불러 보세요.
꾼 뒤에 할 것
- 먼저 옷의 빛깔과 옷감, 몇 벌이었는지를 깨자마자 적어 두세요
- 다음 입어 봤는지, 품이 맞았는지를 한 줄로 보태 두세요
- 마지막으로 꿈을 꿔 준 사람에게 옷 모양을 한 번 더 물어 적어 두세요
옷은 가위로 마름질해 지어 내는 물건이라 쇠의 결에 놓고 봐요. 이 꿈의 글자가 아이 사주 어느 자리에 걸쳐지는지는 생년월일을 넣어야 드러나요. 꿈은 먼저 지어 둔 옷 한 벌이고, 치수는 태어난 날이 재 줘요.
오늘 옷장을 열어 꿈에서 본 옷과 가장 닮은 빛깔을 찾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