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태몽, 먼저 답부터
옥수수 태몽은 빈칸 없이 채워지는 복을 알리는 꿈으로 읽어요. 옥수수는 한 자루 안에 알이 줄 맞춰 빼곡히 박혀요. 시작한 일이 군데군데 비지 않고 끝까지 채워진다는 뜻으로 보는 꿈이에요.
옛 풀이가 이 자루를 반긴 까닭은 줄에 있어요. 알이 한 줄도 어긋나지 않고 나란히 서서 익는 모습을 두고 형제가 고르게 자란다고 읽었어요. 껍질이 겹겹이 알을 감싸 비바람을 막아 주니 품에 안겨 자라는 결로도 봤고요.
- 알이 끝까지 빈틈없이 박혀 있었다면 후하게 읽어요
- 수염이 붉고 윤기 있었다면 여문 자루로 봐요
- 자루를 여럿 안고 있었다면 몫이 겹친다고 읽어요
장면별로 다르게 보는 옥수수 태몽
옥수수 태몽은 껍질을 벗겼는가로 먼저 갈라 봐요. 감싼 채 본 자루와 알을 드러낸 자루는 읽는 결이 달라요. 알의 촘촘함과 자루 수, 곁에 선 사람도 같이 봐요.
| 장면 | 옛 풀이 | 한 줄 더 |
|---|---|---|
| 줄기에서 꺾어 따는 | 제 손으로 거두는 자루 | 때를 스스로 고른 결 |
| 껍질을 벗겨 알을 보는 | 속내가 드러나는 자루 | 가린 것이 걷히는 흐름 |
| 알이 빼곡히 들어찬 | 빈칸 없는 자루 | 빠짐없이 채워지는 결 |
| 알이 듬성듬성한 | 아직 덜 찬 자루 | 채울 시간이 남은 때 |
| 수염이 붉게 마른 | 제때 여문 자루 | 기다림이 끝나 가는 신호 |
| 자루 하나만 또렷한 | 한곳에 모인 자루 | 한 길로 가는 결 |
| 자루를 여럿 품에 안는 | 겹쳐 드는 자루 | 형제 복까지 보는 자리 |
| 찐 옥수수를 나눠 먹는 | 둘러앉아 쓰는 자루 | 사람이 모이는 흐름 |
| 알을 훑어 그릇에 담는 | 낱낱이 챙기는 자루 | 꼼꼼함이 힘이 되는 결 |
| 키 높이 선 옥수수밭 | 사방이 가득한 자루 | 터가 넓어지는 자리 |
| 덜 여문 풋옥수수 | 아직 이른 자루 | 서둘지 말라는 뜻 |
| 떨어뜨려 두고 온 | 아쉬운 꿈 | 다시 꾸면 그쪽을 앞에 |
| 친정어머니가 꾼 | 친정에서 건너온 자루 | 들은 그대로 옮겨 적기 |
| 남편이 꾼 | 밖에서 안고 온 자루 | 깬 시각과 함께 남길 것 |
가장 많이 묻는 장면은 옥수수 따는 태몽이에요. 줄기에서 자루를 비틀어 꺾는 감촉까지 남았다면 때를 스스로 골랐다는 결로 읽어요. 껍질을 젖혔을 때 알이 노랗게 꽉 차 있었다면 속이 여문 아이라는 뜻을 더해요. 밭고랑 사이로 자루가 줄줄이 보였다면 고를 몫이 넉넉하다는 말까지 얹어요.
아들일까 딸일까, 옛말은
옛말은 옥수수를 아들 쪽에 세워 읽었어요. 곧게 선 자루와 단단한 알을 사내아이에 견준 풀이예요. 밭에서 눈에 띄는 모양을 사람에 붙이던 말버릇이 그대로 남은 셈이에요.
| 속설 | 옛 근거 | 요즘 보는 눈 |
|---|---|---|
| 굵고 곧은 자루는 아들 쪽 | 꼿꼿한 생김을 사내아이에 견줌 | 생김만 본 옛말 |
| 알이 고운 자루는 딸 쪽 | 가지런한 알을 여자아이에 견줌 | 견줌에 기댄 셈법 |
| 자루가 여럿이면 형제 복 | 달린 수를 자식 수에 견줌 | 자루 수와 성별은 무관 |
성별은 꿈으로 정해지지 않아요. 자루의 생김을 사람에 빗대 부르던 말이 입에서 입으로 옮겨 다니며 속설로 남았을 뿐이에요. 한쪽으로 마음을 정해 두면 준비물부터 어긋나기 쉬워요. 속설은 태명 이야기를 나눌 때만 꺼내고, 나머지는 진료 일정에 맡기세요.
태명 후보
- 알찬이 — 알이 빼곡히 든 자루에서 딴 이름
- 옥이 — 옥수수에서 한 글자만 떼어 낸 맑은 이름
- 노랑콩 — 여문 알의 빛깔을 그대로 옮긴 이름
- 수수 — 소리를 반복해 부르기 편한 두 글자
태명을 고를 때는 불러 놓고 어색한 자리가 없는지 보세요. 병원 대기실에서 소리 내어 불러도 편한 쪽이 오래가요. 뜻은 짧게 설명되면 충분하고요. 손위 아이가 있다면 함께 부를 때의 소리까지 맞춰 보면 좋아요.
꾼 뒤에 할 것
- 먼저 알이 얼마나 촘촘했는지와 수염 빛깔을 적어 두세요
- 다음 자루가 몇 개였는지, 껍질을 벗겼는지 덧붙이세요
- 마지막으로 태명 후보를 식구들 앞에서 한 번씩 불러 보세요
- 꿈을 꾼 날짜를 먼저 적고
- 장면 순서대로 번호를 붙여 두면 나중에 찾기 쉬워요
옥수수는 밭 흙을 딛고 곧게 서서 알을 채우니 땅의 결로 봐요. 이 꿈의 글자가 아이 사주 어느 자리에 얹히는지는 생년월일이 나와야 보여요. 태어난 시간까지 알면 그 자리가 한결 또렷해져요.
껍질을 젖혔을 때 보인 알의 빛깔을 오늘 안에 적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