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 태몽, 먼저 답부터
붕어 태몽은 어디서든 사는 힘을 알리는 꿈으로 풀이해요. 동네 저수지처럼 물이 맑든 흐리든 제자리를 잡고 겨울까지 나는 결이에요. 자리가 좋아야 큰다기보다 놓인 자리에서 잘 크는 기운으로 읽었어요.
붕어를 좋게 본 까닭은 어느 물에나 살면서 알을 많이 붙이는 물고기여서예요. 큰물을 찾아 나서지 않아도 굶지 않으니 살림이 끊기지 않는다고 여겼어요. 그래서 끊기지 않는 살림을 알리는 태몽으로 읽혔어요.
- 붕어가 손바닥에 묵직하게 잡히면 저수지가 든든한 셈이에요
- 비늘에 윤이 돌았다면 건강한 기운으로 보았어요
- 여러 마리가 한쪽으로 몰리면 식구가 는다고 읽었어요
장면별로 다르게 보는 붕어 태몽
붕어 태몽은 크기와 마릿수, 물빛과 붕어를 만난 자리에 따라 갈라 읽었어요. 저수지로 치면 물이 얼마나 깊고 고기가 얼마나 들었는지를 재는 셈이에요. 붕어를 어디서 만났는지 떠올린 뒤 가까운 줄을 보세요.
| 꿈 장면 | 옛 풀이 | 한 줄 더 |
|---|---|---|
| 손바닥만 한 붕어 | 야무지게 크는 아이 | 묵직할수록 좋게 봤어요 |
| 팔뚝만 한 큰 붕어 | 그릇이 넉넉한 아이 | 저수지가 깊다는 뜻 |
| 누런 붕어 | 흙빛을 곱게 여긴 장면 | 터를 잘 잡는다는 뜻 |
| 은빛 붕어 | 맑고 깔끔한 성정 | 눈에 띄는 재주가 있다 했어요 |
| 붕어 여러 마리 | 식구와 복이 함께 늚 | 여러 갈래로 드는 결 |
| 붕어를 손으로 잡는 | 손에 들어온 결실 | 미루던 일이 정해지는 신호 |
| 붕어가 품에 드는 | 인연이 붙는 장면 | 태몽 기운이 또렷한 줄 |
| 붕어가 물 밖으로 뛰는 | 기운이 넘치는 그림 | 활달하게 큰다는 뜻 |
| 새끼 붕어 떼 | 차곡차곡 쌓이는 복 | 자랄수록 늘어난다 했어요 |
| 붕어를 그릇에 담는 | 거둔 것을 챙기는 장면 | 집으로 들이는 그림 |
| 붕어를 놓치는 | 아쉬움이 남는 장면 | 장면만 적어 두면 돼요 |
| 친정어머니가 꾼 | 대신 받아 준 태몽 | 꾼 사람과 날짜를 남기세요 |
제일 많이 묻는 장면은 붕어를 손으로 잡던 꿈이에요. 잉어를 잡는 꿈이 큰물에서 한 번에 크게 얻는 그림이라면, 붕어는 동네 저수지에서 꾸준히 거두는 그림이에요. 손맛이 묵직했다면 그만큼 야무지게 본 장면이에요.
아들일까 딸일까, 옛말은
옛말은 붕어 태몽을 한쪽으로 몰지 않았어요. 크고 묵직하면 아들 쪽, 은빛이 돌고 여러 마리면 딸 쪽 이야기를 했어요. 손에 쥔 무게로 갈랐던 셈이라 근거가 단단하지는 않았고요.
| 속설 | 옛 근거 | 요즘 보는 눈 |
|---|---|---|
| 크면 아들 쪽 | 큰 것을 사내에 견줌 | 크기는 기운의 표현이에요 |
| 은빛이면 딸 쪽 | 고운 빛을 딸에 붙인 말 | 빛깔은 성별과 무관해요 |
| 여러 마리면 딸 쪽 | 촘촘한 것을 곱게 여김 | 마릿수도 근거가 못 돼요 |
| 물 밖으로 뛰면 아들 쪽 | 튀는 기세를 힘으로 봄 | 기세도 성별과 무관해요 |
성별은 꿈으로 정해지지 않아요. 물고기 태몽은 종류가 많아 붕어와 잉어를 섞어 말하던 속설도 흔했어요. 표는 옛말 모음으로 두고, 꿈에서 본 붕어의 크기만 또렷이 적어 두면 돼요.
태명 후보
- 붕붕 — 붕어 이름에서 곧장 딴 부르기 쉬운 이름
- 물방울 — 저수지 물빛을 담은 맑은 이름
- 통통이 — 손맛이 묵직하던 붕어에서 가져온 이름
- 은비늘 — 윤이 돌던 비늘에서 딴 이름
태명은 물에서 난 이름이 소리가 맑아 부르기 좋아요. 붕어 태몽은 잉어 태몽과 낱말이 겹치기 쉬우니 붕어 쪽 장면에서 곧장 따 오면 뜻이 또렷해져요. 두 글자로 줄여 불러도 뜻은 그대로 남고요.
꾼 뒤에 할 것
- 먼저 붕어의 크기와 마릿수, 비늘 빛깔을 적어 두세요
- 다음으로 붕어를 본 자리와 물빛이 어땠는지 덧붙여 두세요
- 마지막으로 태명 후보를 정해 배에 대고 나직이 불러 보세요
사주로 보는 자리도 한 줄 붙여요. 붕어는 물에서 사는 고기라 물 기운 쪽으로 읽어요. 물 기운이 아이 사주 어디에 자리하는지는 생년월일로 맞춰 보면 돼요.
손에 잡혔던 붕어의 크기를 손바닥으로 재어 적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