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태몽, 먼저 답부터
오이 태몽은 쑥쑥 크는 아이를 알리는 꿈으로 봐요. 오이는 아침에 본 것과 저녁에 본 것이 다를 만큼 자라는 속도가 빨라요. 하루 사이에 손가락만 하던 것이 한 뼘이 되고요. 자람이 눈에 보이는 열매라 커 가는 힘으로 읽어요.
덩굴이 오르는 모양도 같은 뜻을 거들어요. 오이 덩굴은 가는 손을 뻗어 지지대를 붙잡고 위로 타고 올라가요. 붙잡을 것만 있으면 끝까지 올라가는 성질이에요. 태몽에 나오면 받쳐 줄 자리 하나만 있으면 제 힘으로 오르는 아이로 봐요.
- 곧고 길게 뻗은 것을 봤다면 더 좋게 봐요
- 겉에 돌기가 오돌토돌 살아 있었다면 갓 딴 결로 읽어요
- 덩굴에 줄줄이 달린 것을 봤다면 넉넉하게 봐요
장면별로 다르게 보는 오이 태몽
오이 태몽은 곧기와 길이로 먼저 갈라 봐요. 굽었는지 곧게 뻗었는지에 따라 결이 달라요. 딴 자리와 개수, 꿈을 꿔 준 사람도 같이 봐요.
| 장면 | 옛 풀이 | 한 줄 더 |
|---|---|---|
| 덩굴에서 따는 | 제 손으로 거두는 복 | 때를 아는 결 |
| 덩굴이 타고 오르는 | 위로 뻗는 복 | 받쳐 줄 자리가 생김 |
| 곧고 길게 뻗은 | 막힘없이 크는 복 | 길이 곧게 트임 |
| 굽은 것을 집는 | 돌아가는 복 | 느려도 닿는 길 |
| 한 아름 안는 | 품에 꽉 차는 복 | 한꺼번에 드는 몫 |
| 줄줄이 달린 것을 보는 | 이어지는 복 | 잔복이 끊기지 않음 |
| 아삭하게 베어 무는 | 바로 누리는 복 | 시원하게 풀릴 일 |
| 소금에 절여 담는 | 오래 두는 복 | 길게 쓰이는 결 |
| 노랗게 쇤 것 | 때가 지난 복 | 다음 때를 볼 자리 |
| 무르고 물러진 것 | 손이 더 가는 복 | 쉬어 가라는 신호 |
| 남편이 밭에서 따 오는 | 밖에서 드는 복 | 들은 장면부터 적어 둘 것 |
| 시어머니가 꾼 | 집안에 앉는 복 | 어른이 먼저 알아본 꿈 |
| 모르는 사람이 건네는 | 밖에서 건너오는 복 | 귀인으로 보는 자리 |
제일 많이 묻는 장면은 오이 따는 태몽이에요. 덩굴을 들추고 곧게 뻗은 것을 골라 땄다면 때를 아는 아이로 읽어요. 꼭지를 똑 끊어 냈다면 맺고 끊는 힘까지 보태 보고요. 딴 것을 바구니에 세워 담았다면 거둔 것을 간수하는 결로 봐요.
아들일까 딸일까, 옛말은
옛말은 오이를 아들 쪽으로 기울여 봤어요. 곧고 길게 선 생김을 남자아이에 견준 풀이예요. 밭 열매를 모양으로만 갈라 보던 눈에서 나온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 속설 | 옛 근거 | 요즘 보는 눈 |
|---|---|---|
| 곧고 긴 오이는 아들 쪽 | 선 모양을 남자아이에 견줌 | 생김으로 가른 옛말 |
| 굽고 짧으면 딸 쪽 | 휜 모양을 여자아이에 견줌 | 모양으로 나눈 셈법 |
| 딴 개수가 자녀 수 | 바구니에 담긴 수로 셈함 | 개수와 형제는 무관 |
성별은 꿈으로 정해지지 않아요. 곧은 것과 휜 것을 갈라 보던 눈이 이 열매에 그대로 남은 이야기일 뿐이에요. 옛말대로 믿고 준비하다 보면 태어난 뒤에 다시 채비해야 해요. 꿈은 기쁜 소식으로 받고, 성별은 검진 때 들으면 돼요.
태명 후보
- 쑥쑥이 — 하루가 다르게 크던 모습에서 딴 이름
- 아삭이 — 베어 물 때 나던 소리에서 딴 밝은 이름
- 덩굴이 — 지지대를 타고 오르라는 뜻
- 초록이 — 짙푸른 빛깔에서 딴 짧은 이름
태명은 꿈에서 움직이던 것을 그대로 소리로 옮기면 잘 붙어요. 자라는 모습이 남았으면 속도에서, 소리가 남았으면 소리에서 따면 되고요. 열 달 내내 어른들도 함께 부를 이름이라 쉬운 쪽이 좋아요. 후보를 적어 두고 하루씩 번갈아 불러 보세요.
꾼 뒤에 할 것
- 먼저 길이와 곧기, 개수를 깨자마자 메모장에 적으세요
- 다음 덩굴에서 땄는지 누가 줬는지를 한 줄 보태세요
- 마지막으로 태명 후보를 정해 하루씩 번갈아 불러 보세요
오이는 땅에 뿌리를 두고 덩굴로 뻗는 열매라 흙의 결로 읽어요. 이 꿈의 글자가 아이 사주 어느 자리에 오는지는 생년월일을 넣어야 보여요. 출생 시각까지 함께 적어 두면 읽을 수 있는 폭이 넓어져요.
덩굴에 몇 개가 달려 있었는지 기억날 때 세어 적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