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태몽, 먼저 답부터
금 태몽은 값이 오래가는 아이를 알리는 꿈으로 봐요. 금은 땅속에 몇백 년 묻혀 있어도 녹이 슬지 않아요. 불에 넣어 녹여도 무게가 그대로 남는 쇠라 그렇게 읽어요.
옛 풀이가 금을 으뜸으로 친 까닭은 바뀌지 않는 성질에 있어요. 쌀값도 땅값도 해마다 오르내리지만 금은 제 무게로 값을 지켰거든요. 집안에 큰일이 생기면 마지막에 꺼내는 것도 금이었고요. 그래서 끝까지 남는 몫으로 풀었어요.
- 덩이가 묵직하게 손에 잡혔다면 더 크게 읽어요
- 빛이 누렇게 살아 있었다면 기운이 찬 때로 봐요
- 집 안으로 들여놓는 장면까지 있었다면 오래 머문다고 풀어요
장면별로 다르게 보는 금 태몽
금 태몽은 금이 어떤 꼴로 나왔나로 갈라 봐요. 덩이인지 가루인지, 캤는지 받았는지에 따라 결이 달라져요. 양과 빛, 둔 자리도 함께 봐요.
| 장면 | 옛 풀이 | 한 줄 더 |
|---|---|---|
| 묵직한 금덩이 하나 | 큼직하게 오는 복 | 한 가지 일이 크게 됨 |
| 금가루 한 줌 | 잘게 쌓이는 복 | 작은 몫이 꾸준히 옴 |
| 땅을 파서 캐내는 | 애써 얻는 복 | 묻혔던 일이 드러남 |
| 금이 쏟아져 나오는 | 한꺼번에 드는 복 | 일이 몰려오는 때 |
| 금덩이를 건네받는 | 이어받는 복 | 윗자리에서 오는 힘 |
| 금빛이 방 안에 퍼지는 | 환해지는 복 | 집안 기운이 오름 |
| 금을 항아리에 담는 | 쟁여 두는 복 | 모아 두는 힘이 생김 |
| 저울에 금을 올리는 | 값을 재는 복 | 제값을 따질 자리 |
| 금덩이를 품에 안는 | 품에 드는 복 | 가까운 인연으로 옴 |
| 모르는 노인이 금을 주는 | 귀인이 붙는 복 | 밖에서 오는 도움 |
| 금이 흐리게 바랜 | 가려 보는 복 | 챙길 곳을 한 번 확인 |
| 남편이 꾼 | 바깥에서 온 복 | 얻은 자리를 물어 둘 것 |
| 시어머니가 꾼 | 집안에 드는 복 | 어른이 먼저 본 꿈 |
| 친정어머니가 꾼 | 친정 쪽 소식 | 마음이 편해지는 장면 |
제일 많이 묻는 장면은 금 받는 태몽이에요. 두 손으로 받아 들 만큼 묵직했다면 큰 몫이 통째로 온다는 결로 읽어요. 받자마자 장롱이나 금고에 넣었다면 지켜 낼 힘까지 보태 보고요. 준 사람 얼굴이 또렷했다면 그쪽에서 도움이 온다고 봐요.
아들일까 딸일까, 옛말은
옛말은 금을 아들 쪽에 두고 봤어요. 손이 묵직할 만큼 무거운 것을 사내아이 기상에 견준 풀이예요. 곱게 흩날리는 금가루를 봤다면 딸 쪽에 놓기도 했어요.
| 속설 | 옛 근거 | 요즘 보는 눈 |
|---|---|---|
| 큰 덩이는 아들 쪽 | 묵직한 무게를 기상에 견줌 | 무게로 가른 옛말 |
| 금가루는 딸 쪽 | 고운 알갱이를 여자아이에 견줌 | 생김으로 나눈 이야기 |
| 덩이 수가 형제 수 | 나란히 놓인 덩이를 형제에 견줌 | 개수와 형제는 무관 |
성별은 꿈으로 정해지지 않아요. 무게와 생김을 사람에 빗댄 말이 오래 돌면서 속설로 굳은 이야기예요. 미리 한쪽으로 정해 두면 태어난 뒤 서운함이 남아요. 속설은 태명 고르는 재미까지만 두고 나머지는 검진에서 들으면 돼요.
태명 후보
- 금이 — 꿈에 본 것을 그대로 부르는 가장 짧은 이름
- 덩이 — 묵직한 금덩이를 얻은 꿈이라면 결이 맞는 이름
- 노랑이 — 방 안에 퍼지던 금빛에서 딴 이름
- 복금이 — 복과 금을 함께 붙인 예스러운 이름
태명은 부르는 사람이 여럿이라 발음이 쉬워야 오래가요. 금이처럼 한 글자에 받침이 하나면 어른들도 금세 익혀요. 뜻은 한 구절로 풀리면 그걸로 충분해요. 며칠 써 보고 식구들이 가장 많이 부른 쪽을 남기세요.
꾼 뒤에 할 것
- 먼저 금이 덩이였는지 가루였는지, 얼마나 무거웠는지 적어 두세요
- 다음 어디서 얻었는지와 그 자리에 누가 있었는지 떠올려 보세요
- 마지막으로 그 장면에서 딴 태명 후보를 셋까지 적어 두세요
금은 오래 묻어 둬도 빛이 죽지 않는 쇠라 쇠 결로 봐요. 금 태몽의 이 글자가 아이 사주 어느 자리에 오는지는 생년월일을 넣어야 잡혀요. 태어난 시간까지 적어 두면 더 넓게 볼 수 있어요.
오늘 꿈에 본 금의 크기를 손으로 재어 보고 메모에 남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