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태몽, 먼저 답부터
돈 태몽은 제 몫을 챙기는 힘을 알리는 꿈으로 봐요. 돈은 세어 보면 곧바로 얼마인지 드러나는 물건이에요. 에두를 것도 없고 감출 것도 없어요. 제 앞에 놓인 몫을 또렷하게 아는 아이 쪽으로 읽는 까닭이에요.
옛 풀이가 이 꿈을 반갑게 본 데는 살림 사정이 있어요. 손에 쥔 돈은 그날 바로 쌀이 되고 약이 됐어요. 쌓아 두면 다음 해 농사 밑천이 됐고요. 그래서 아이가 굶지 않고 제 앞가림을 한다는 뜻으로 읽어 좋은 자리에 올려 두었어요.
- 두 손으로 받아 쥐었다면 더 좋게 봐요
- 세어 보지 않은 봉투째였다면 몫이 더 크다고 읽어요
- 받은 자리가 집 안이었다면 가까운 복으로 봐요
장면별로 다르게 보는 돈 태몽
돈 태몽은 어떻게 손에 들어왔는가로 갈라 봐요. 받았는지 주웠는지, 지폐였는지 동전이었는지에 따라 결이 달라져요. 돈의 상태와 꿈을 꿔 준 사람도 나란히 놓고 읽어요.
| 장면 | 옛 풀이 | 한 줄 더 |
|---|---|---|
| 지폐를 두 손으로 받는 | 곧장 드는 복 | 도와줄 손이 가까움 |
| 동전을 한 움큼 줍는 | 잔잔히 모이는 복 | 작은 것이 쌓이는 결 |
| 돈뭉치를 품에 안는 | 크게 드는 복 | 한 번에 오는 몫 |
| 빳빳한 새 지폐 | 깨끗하게 열리는 복 | 시작이 산뜻한 흐름 |
| 낡고 접힌 지폐 | 묵은 데서 오는 복 | 오래 기다린 몫 |
| 봉투째 건네받는 | 아직 열지 않은 복 | 세어 보기 전이 더 큼 |
| 돈을 한 장씩 세는 | 셈이 서는 복 | 제 몫을 아는 결 |
| 지갑이 두둑한 | 곁에 두는 복 | 새지 않고 남는 흐름 |
| 항아리나 금고에 든 | 쌓아 두는 복 | 모으는 재주 |
| 여러 뭉치로 쌓인 | 겹으로 드는 복 | 갈래가 여럿 |
| 바닥에 흩어진 것을 담는 | 주워 담는 복 | 챙길수록 늘어나는 결 |
| 손에서 놓쳐 잃는 | 아쉬운 꿈 | 장면만 적어 두고 넘길 것 |
| 남편이 꾼 | 바깥에서 드는 복 | 들은 말 그대로 받아 적기 |
| 시어머니가 쥐여 주는 | 집안에 앉는 복 | 어른이 먼저 알아본 꿈 |
| 모르는 노인이 건네는 | 먼 데서 오는 복 | 마다하지 않았다면 좋게 봄 |
가장 많이 묻는 장면은 돈 받는 태몽이에요. 세어 보지 않고 봉투째 품에 넣었다면 몫이 아직 다 드러나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어요. 반대로 한 장씩 세어 액수를 알았다면 손에 잡히는 결로 보고요. 금액이 기억난다면 그 숫자도 적어 두세요.
아들일까 딸일까, 옛말은
옛말은 돈을 한쪽으로 몰지 않고 전했어요. 묵직한 뭉치는 아들 쪽, 반짝이는 동전은 딸 쪽으로 나눠 이야기했어요. 무게와 빛깔을 사람에 빗댄 오래된 셈법이에요.
| 속설 | 옛 근거 | 요즘 보는 눈 |
|---|---|---|
| 묵직한 돈뭉치는 아들 쪽 | 무게를 기상에 견줌 | 무게로 가른 옛말 |
| 반짝이는 동전은 딸 쪽 | 고운 빛을 여자아이에 견줌 | 빛깔로 나눈 셈법 |
| 뭉치가 여럿이면 형제 쪽 | 뭉치 수를 식구 수에 견줌 | 개수와 순서는 무관 |
성별은 꿈으로 정해지지 않아요. 돈의 무게와 빛깔을 사람 결에 빗대던 옛 이야기가 속설로 남은 자리예요. 액수를 세어 홀짝으로 가른다는 말도 옛 셈법일 뿐 근거가 없어요. 이 이야기는 태명을 고를 때 한 번 웃고 넘기면 돼요.
태명 후보
- 복돈 — 세뱃돈처럼 복을 얹어 주던 돈에서 딴 이름
- 두둑 — 지갑이 두둑했던 장면을 그대로 옮긴 이름
- 만복 — 복이 가득 찬다는 뜻을 담은 두 글자
- 든든 — 받아 쥐었을 때 마음이 놓이던 결에서 딴 이름
태명은 태어나기 전에 아이가 갖는 첫 호칭이에요. 돈 태몽이라면 복이나 넉넉함에서 딴 이름이 결에 맞아요. 값어치보다 마음이 놓이는 소리를 고르면 오래 불러도 물리지 않아요. 후보를 둘로 좁혀 놓고 며칠 지내 보세요.
꾼 뒤에 할 것
- 먼저 지폐였는지 동전이었는지, 양이 얼마나 됐는지 깨자마자 적어 두세요
- 다음 누구 손에서 건너왔는지와 받은 자리를 보태 두세요
- 마지막으로 태명 후보를 지갑에 적어 넣고 며칠 꺼내 불러 보세요
돈은 쇠를 찍어 만든 엽전에서 시작한 물건이라 쇠의 결로 읽어요. 이 꿈의 글자가 아이 사주 어느 칸에 들어오는지는 생년월일이 나와야 셈해요. 꿈은 먼저 받은 소식이고, 셈은 태어난 날이 맞춰 줘요.
오늘 지갑을 열어 꿈에서 본 돈의 양을 손으로 견주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