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태몽, 먼저 답부터
새우 태몽은 모았다가 한 번에 뛰는 아이로 봐요. 새우는 평소 등을 둥글게 말고 있다가 위험이 닥치면 꼬리를 접어 뒤로 튀어 올라요. 이 도약이 풀이의 뿌리라, 느리게 크다가 어느 해에 부쩍 자라는 결로 읽었어요.
새우를 귀하게 본 또 하나의 까닭은 수염이에요. 제 몸보다 긴 수염을 늘어뜨린 모습이 오래 사는 어른의 흰 수염으로 읽혔어요. 그래서 잔칫상과 제사상에 새우가 올랐어요. 그렇다고 새우 꿈이 다 후한 건 아니에요. 물이 탁하고 힘없이 가라앉아 있었다면 결이 달라져요.
- 새우가 물 위로 톡 튀어 올랐던 장면
- 수염이 길고 곧게 뻗어 있던 새우
- 껍질이 맑고 속살이 비쳐 보이던 장면
- 그물이나 소쿠리에 은빛으로 가득했던 장면
장면별로 다르게 보는 새우 태몽
새우 태몽은 튀었는지부터 봐요. 가만히 있던 새우와 팔짝 뛰어오른 새우는 결이 다르게 풀려요. 크기가 대하만 했는지 손톱만 한 젓새우였는지, 한 마리였는지 떼였는지도 갈림길이에요. 새우 태몽은 마리 수가 특히 크게 쓰여요.
| 장면 | 뜻 | 한 줄 더 |
|---|---|---|
| 큰 대하 한 마리 | 한 가지로 크게 트임 | 몸집이 클수록 후해요 |
| 작은 새우 한 마리 | 늦되게 크는 결 | 조급해할 자리가 아니에요 |
| 새우 떼 | 사람이 몰리는 복 | 무리 크기를 세어 둬요 |
| 튀어 오르는 | 때를 만나 뛰는 힘 | 가장 좋게 보는 장면이에요 |
| 수염이 긴 새우 | 길게 이어지는 복 | 어른 복으로도 읽어요 |
| 붉게 익은 새우 | 이름이 알려지는 결 | 잔칫상 장면이면 더 좋아요 |
| 흰 새우 | 맑고 순한 성미 | 빛이 돌면 더 후해요 |
| 그물에 가득 | 한꺼번에 드는 복 | 건져 올린 손을 기억해요 |
| 새우를 건지는 | 손으로 쥐는 기회 | 직접 건졌으면 더 좋아요 |
| 새우를 먹는 | 몸으로 들이는 복 | 맛이 좋았는지 적어 둬요 |
| 말린 새우 | 묵혀 두었다 쓰는 복 | 천천히 오는 결이에요 |
| 새우가 손에서 튄 | 쥐었다 놓친 아쉬움 | 건강과는 잇지 않아요 |
| 친구가 꿔 준 | 밖에서 물어 온 소식 | 꿔 준 사람을 적어 둬요 |
제일 많이 묻는 장면은 새우가 눈앞에서 튀어 오른 꿈이에요. 순간이라 기억이 짧다는 말이 많지만 옛 풀이는 이 짧은 장면을 크게 쳤어요. 새우가 뛰는 높이만큼 아이가 넘을 고비를 넘긴다고 봤어요. 물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물에 떨어졌다면 더 후하게 풀어요.
아들일까 딸일까, 옛말은
옛말은 새우를 두고 수염 길이부터 따졌어요. 수염이 길고 대하처럼 굵은 새우는 아들 쪽, 껍질이 희고 자잘한 새우는 딸 쪽으로 전했어요. 같은 바닷가에서도 말이 엇갈려 어느 쪽도 못 박지 못했어요.
| 속설 | 옛 근거 | 요즘 보는 눈 |
|---|---|---|
| 긴 수염 | 어른 수염을 남아로 봄 | 수염은 오래 사는 뜻에 가까워요 |
| 자잘한 젓새우 | 작고 고움을 여아로 봄 | 크기로 갈리지 않아요 |
| 붉게 익은 새우 | 붉은빛을 여아로 봄 | 잔치 기운 쪽으로 읽어요 |
성별은 꿈으로 정해지지 않아요. 새우를 두고 남해와 서해가 서로 반대로 전한 말이 나란히 남아 있어요. 새우 태몽의 속설은 시댁과 친정이 웃으며 겨루는 놀이로 두고, 답은 정기 진료에서 들으면 돼요.
태명 후보
- 톡이 — 물 위로 톡 튀어 오르는 소리에서
- 대하 — 큰 새우를 뜻하는 말을 그대로
- 새록이 — 새우의 첫소리를 살린 이름
- 통통이 — 살이 오른 새우에서 온 이름
태명은 짧을수록 자주 불려요. 톡이처럼 첫소리가 튀는 이름은 배를 두드리며 부르기 좋고, 대하처럼 받침이 없는 이름은 길게 늘여 부르기 편해요. 여기서 딴 이름은 새우가 뛰어오르는 뜻이 담겨 태어난 뒤에도 별명으로 남기 좋아요.
꾼 뒤에 할 것
- 먼저 새우가 튀었는지 가만있었는지부터 적어 둬요
- 다음 새우 크기를 손가락으로 재어 보고 말로 남겨 둬요
- 마지막으로 새우 꿈을 꾼 날짜와 잠든 시간대를 적어 둬요
사주로 보는 자리는 별개예요. 새우 태몽이 딛고 선 바닷물 기운이 아이 사주의 어느 자리에 오는지는 생년월일을 놓고 봐요.
새우가 뛰어오른 높이를 손으로 그려 보고 그 크기를 메모에 적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