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태몽, 먼저 답부터
다람쥐 태몽은 야무진 손을 알리는 꿈으로 풀이해요. 가을볕에 도토리를 말려 두었다가 겨우내 꺼내 먹는 살림처럼 눈앞의 것을 놓치지 않는 결이에요. 큰 것 하나를 기다리기보다 작은 것을 쌓아 올리는 기운으로 읽었어요.
다람쥐를 좋게 본 까닭은 겨울이 오기 전에 먹이를 갈무리해 두는 짐승이라서예요. 한 알씩 옮기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니 굶는 법이 없다고 여겼어요. 그래서 미리 챙기는 눈을 알리는 태몽으로 읽혔어요.
- 볼이 불룩했다면 도토리 광이 찬 셈이에요
- 나무를 재빠르게 오르면 손끝이 빠르다고 보았어요
- 다람쥐가 겁내지 않고 다가오면 인연이 깊다고 읽었어요
장면별로 다르게 보는 다람쥐 태몽
다람쥐 태몽은 물고 있던 열매와 마릿수, 다람쥐가 있던 자리에 따라 갈라 읽었어요. 도토리 광으로 치면 몇 알이나 들어찼는지를 세는 셈이에요. 다람쥐가 무엇을 물고 있었는지 떠올리며 줄을 찾아보세요.
| 꿈 장면 | 옛 풀이 | 한 줄 더 |
|---|---|---|
| 도토리를 문 다람쥐 | 제 몫을 챙기는 아이 | 광이 차기 시작한 그림 |
| 볼이 불룩한 다람쥐 | 한 번에 여럿을 챙김 | 욕심이 아니라 살림이라 봤어요 |
| 열매를 묻어 두는 | 미리 갈무리하는 눈 | 앞을 내다본다는 뜻 |
| 나무를 타고 오르는 | 오를 자리를 잘 찾음 | 기회를 빨리 잡는 결 |
| 품으로 뛰어드는 | 인연이 붙는 장면 | 태몽 기운이 또렷한 줄 |
| 손바닥 위에 앉는 | 곁을 내주는 그림 | 귀하게 여기던 장면 |
| 다람쥐 여러 마리 | 여러 갈래로 드는 복 | 소소한 것이 겹치는 결 |
| 흰 다람쥐 | 드물어 귀하게 본 빛깔 | 눈에 띄는 재주가 있다 했어요 |
| 새끼 다람쥐 | 곱게 크는 아이 | 어미 곁이면 더 좋게 봤어요 |
| 다람쥐가 집에 드는 | 복이 문으로 들어옴 | 살림이 알차진다는 뜻 |
| 나무 위로 달아나는 | 아쉬움이 남는 장면 | 장면만 적어 두면 돼요 |
| 시어머니가 꾼 | 대신 받아 준 태몽 | 꾼 사람을 남겨 두세요 |
제일 많이 묻는 장면은 다람쥐가 품으로 뛰어들던 꿈이에요. 작은 짐승이 겁을 내지 않고 안겨 오는 그림이라 옛 풀이가 귀하게 여겼어요. 도토리 한 알을 광에 들이듯 인연이 들어온 장면으로 보았어요.
아들일까 딸일까, 옛말은
옛말은 다람쥐 태몽을 딸 쪽으로 자주 이야기했어요. 몸집이 작고 움직임이 곱다는 말에 붙이던 버릇 때문이에요. 다람쥐가 유난히 크거나 줄무늬가 굵었다면 아들 쪽 말이 붙었고요.
| 속설 | 옛 근거 | 요즘 보는 눈 |
|---|---|---|
| 작으면 딸 쪽 | 작은 것을 딸에 견줌 | 크기는 성별과 무관해요 |
| 품에 안기면 딸 쪽 | 다정함을 딸에 붙인 말 | 성정 이야기로만 읽어요 |
| 줄무늬 굵으면 아들 쪽 | 굵기를 힘으로 본 눈 | 무늬는 근거가 못 돼요 |
| 여러 마리면 아들 쪽 | 마릿수를 기세로 본 말 | 숫자도 상관없어요 |
성별은 꿈으로 정해지지 않아요. 다람쥐 태몽은 크기가 워낙 작아 속설이 한쪽으로 쏠리던 꿈이고, 그만큼 근거도 헐거웠어요. 표는 옛말 모음으로 두고 편하게 넘기면 돼요.
태명 후보
- 도토리 — 볼에 물고 있던 열매에서 딴 이름
- 알밤 — 가을 산에서 함께 떠오르는 고소한 이름
- 포동이 — 볼이 불룩하던 모습에서 가져온 이름
- 쪼르르 — 나무를 타고 오르던 소리를 담은 이름
태명은 짧고 소리가 동글수록 하루에도 몇 번씩 부르게 돼요. 다람쥐 태몽에서 딴 이름은 가을 낱말이 많아 계절 이야기까지 함께 얹히고요. 형제가 있다면 같은 산에서 난 낱말로 짝을 맞춰 보세요.
꾼 뒤에 할 것
- 먼저 다람쥐가 물고 있던 열매와 마릿수를 적어 두세요
- 다음으로 다람쥐가 있던 자리와 꿈을 꾼 사람을 함께 남겨 두세요
- 마지막으로 태명 후보 둘을 정해 며칠 번갈아 불러 보세요
사주로 보는 자리도 한 줄 붙여요. 다람쥐는 나무와 열매 사이를 오가는 짐승이라 나무 기운 쪽으로 읽어요. 나무 기운이 아이 사주 어디에 놓이는지는 생년월일이 나온 뒤에 봐요.
다람쥐가 물고 있던 열매를 기억나는 대로 적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