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태몽, 먼저 답부터
나무 태몽은 둘레에 사람이 모이는 아이를 알리는 꿈으로 봐요. 큰 나무는 제 그늘로 사람을 불러 앉히는 자리예요. 마을 어귀 나무 밑에 평상이 놓이는 까닭도 거기 있고요.
옛 풀이가 나무를 크게 본 근거는 그늘 넓이였어요. 가지가 벌어진 만큼 그늘이 넓고, 그늘이 넓은 만큼 쉬어 가는 사람이 많아요. 여름 볕에 땀을 들이러 오는 사람은 나무를 고르지 않아요. 그래서 사람이 따르는 아이로 풀었어요.
- 그늘이 넓게 드리운 나무를 봤다면 더 크게 읽어요
- 잎이 짙고 빽빽했다면 기운이 찬 때로 봐요
- 둥치가 굵고 껍질이 단단했다면 버티는 힘으로 풀어요
장면별로 다르게 보는 나무 태몽
이 꿈은 나무와 무엇을 했는가로 갈라 봐요. 바라만 봤는지 심었는지 올라탔는지에 따라 결이 달라져요. 잎과 가지 상태, 서 있던 자리도 함께 봐요.
| 장면 | 옛 풀이 | 한 줄 더 |
|---|---|---|
| 아름드리 큰 나무 | 그늘이 넓은 복 | 사람이 모여드는 결 |
| 가지가 사방으로 뻗은 | 멀리 퍼지는 복 | 인연 폭이 넓어짐 |
| 잎이 짙고 무성한 | 기운이 찬 복 | 힘이 오르는 때 |
| 어린 나무를 심는 | 새로 여는 복 | 시작을 알리는 장면 |
| 나무가 쑥 자라는 | 빨리 크는 복 | 자람이 눈에 띄는 결 |
| 나무에 올라가는 | 높이 오르는 복 | 자리가 위로 열림 |
| 꽃이 하얗게 핀 나무 | 이름이 나는 복 | 먼저 눈에 띄는 결 |
| 열매가 달린 나무 | 거두는 복 | 애쓴 값이 돌아옴 |
| 나무 그늘에 앉아 쉬는 | 기대는 복 | 든든한 사람이 곁에 |
| 마당 한가운데 선 나무 | 집안에 드는 복 | 집 쪽으로 넓게 봄 |
| 잎이 지고 가지만 남은 | 가려 보는 복 | 때를 기다릴 자리 |
| 남편이 꾼 | 밖에서 온 복 | 본 대로 적어 둘 것 |
| 시어머니가 꾼 | 어른 쪽 소식 | 집안이 먼저 알아본 꿈 |
| 친정어머니가 꾼 | 친정에서 오는 복 | 마음이 놓이는 장면 |
제일 많이 묻는 장면은 나무 심는 태몽이에요. 손으로 흙을 덮고 물까지 줬다면 공들여 키우는 결로 읽어요. 심은 자리가 마당이면 집안 일로, 산이면 바깥 일로 나눠 보고요. 심자마자 키가 쑥 자라는 장면이 이어졌다면 자람이 빠른 아이로 봐요.
아들일까 딸일까, 옛말은
옛말은 나무를 아들 쪽에 기울여 봤어요. 굵은 둥치와 곧은 키를 사내아이 기상에 견준 풀이예요. 꽃이 핀 나무를 봤다면 딸 쪽에 두기도 했어요.
| 속설 | 옛 근거 | 요즘 보는 눈 |
|---|---|---|
| 굵고 곧은 나무는 아들 쪽 | 둥치 굵기를 기상에 견줌 | 크기로 가른 옛말 |
| 꽃이 핀 나무는 딸 쪽 | 환한 꽃빛을 여자아이에 견줌 | 생김으로 나눈 이야기 |
| 나무 두 그루는 형제 쪽 | 나란히 선 모양을 형제에 견줌 | 그루 수와 형제는 무관 |
성별은 꿈으로 정해지지 않아요. 나무 생김을 사람 기상에 빗댄 말이 오래 돌아 속설로 남았을 뿐이에요. 미리 한쪽으로 정해 두면 태어난 뒤 서운함이 따라와요. 속설은 태명 짓는 자리까지만 쓰고 나머지는 검진에서 들으면 돼요.
태명 후보
- 새싹이 — 심는 꿈을 꿨다면 결이 맞는 이름
- 우람이 — 아름드리 나무에서 딴 소리가 든든한 이름
- 튼튼이 — 둥치가 굵던 장면에서 온 부르기 쉬운 이름
- 그루 — 한 그루 나무를 그대로 옮긴 짧은 이름
태명은 병원 대기실에서도 불러야 하니 짧을수록 좋아요. 두 글자면 손윗사람도 금세 따라 불러요. 나무에서 딴 이름은 형제가 생겨도 결을 맞추기 쉬워요. 며칠 불러 보고 더 자연스러운 쪽을 남기세요.
꾼 뒤에 할 것
- 먼저 나무 크기와 잎 상태, 서 있던 자리를 눈뜨자마자 적어 두세요
- 다음 나무에 손을 댔는지 올라갔는지 몸짓까지 떠올려 보세요
- 마지막으로 적어 둔 장면을 두고 태명 후보를 셋으로 좁히세요
나무는 위로 뻗어 오르는 힘이라 나무 결 그대로 읽어요. 나무 태몽의 이 글자가 아이 사주 어느 칸에 앉는지는 생년월일이 있어야 보여요. 태어난 날짜와 시간이 나오면 그 칸부터 짚어 보면 돼요.
오늘 안에 꿈에 나온 나무를 종이에 그려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