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신격은 어떤 판인가요
식신은 내가 낳는 기운 가운데 음양이 같은 쪽이에요. 안에 있던 것을 밖으로 꺼내는 힘인데, 상관보다 날이 서 있지 않아서 부드럽게 나와요.
이 기운을 태어난 달에서 잡으면 식신격이 돼요. 무언가를 만들어 남에게 주는 데서 기쁨을 느끼고, 먹는 것과 몸에 관심이 많아요.
옛 책에서 식신을 밥그릇이라 불렀어요. 먹고사는 힘이라는 뜻인데, 실제로는 만들어 내놓는 힘이라 그 결과물이 곧 밥이 되는 셈이에요.
식신격은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요. 곁에 있으면 긴장이 풀린다는 말을 자주 듣고, 그 덕에 오래 가는 관계가 많아요.
내 사주가 식신격인지 찾는 법
을 일간이면 오월, 기 일간이면 유월, 신 일간이면 자월, 계 일간이면 묘월에 난 사람이 바로 식신격이에요. 이 넉 달은 한 기운으로만 채워져 있어서 올라왔는지를 안 따져요.
을 일간은 미월이나 술월에 정이 위로 올라왔을 때도 식신격이 돼요. 기 일간은 축월이나 술월에 신이 올라왔을 때, 신 일간은 축월이나 진월에 계가 올라왔을 때예요.
갑 일간은 사월이면 본기 병으로 그대로 잡고, 인월이면 병이 올라왔을 때예요. 무 일간은 신월이면 본기 경으로, 사월이면 경이 올라왔을 때 잡아요.
경 일간은 해월이면 본기 임으로, 신월이면 임이 올라왔을 때예요. 임 일간은 인월이면 본기 갑으로, 해월이면 갑이 올라왔을 때 식신격이 돼요.
병 일간은 진월이나 술월이면 본기 무로 그대로, 인월과 사월과 신월에서는 무가 올라왔을 때예요. 정 일간은 축월이나 미월이면 본기 기로 그대로 잡아요.
식신격이면 어떻게 나타나나요
손끝에서 결과물이 나와요. 말로만 끝나지 않고 뭐라도 만들어 놓는 쪽이라, 시간이 지나면 눈에 보이는 게 쌓여 있어요.
남을 챙기는 게 몸에 배어 있어요. 밥을 먹였는지 먼저 묻고, 불편한 사람이 없는지 살펴요. 그 결이 돌봄이나 요리, 제작 쪽 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요.
식신이 너무 세지면 주느라 내 몫을 놓쳐요. 대가를 말하는 게 어색해서 그냥 넘기거든요. 값을 먼저 정하는 습관을 들이면 주는 힘이 그대로 돈이 돼요.
몸 상태가 곧 실력이에요. 잠이 모자라거나 끼니가 흐트러지면 만들어 내는 힘이 눈에 띄게 줄어요. 몸을 챙기는 일이 이 판에서는 업무의 일부예요.
받쳐 주는 힘이 넉넉하면 만드는 족족 결과가 남아요. 힘이 얇으면 내놓다가 지치는데, 그건 의욕 문제가 아니라 재료가 모자란 거예요.
식신격 여자와 남자, 어떻게 다르게 보나요
여자 사주에서 식신은 자식과 표현의 자리로 같이 읽어요. 식신격 여자는 무언가를 길러 내는 결이 뚜렷해서, 아이든 일이든 맡으면 끝까지 돌봐요.
남자 사주에서 식신은 일의 결과물로 읽는 쪽이 커요. 식신격 남자는 말보다 만들어 놓은 것으로 인정받고, 손에 잡히는 성과에서 값이 나요.
어느 쪽이든 안에서 꺼내는 힘이라는 점은 같아요. 여자 사주의 식신도 직업과 성과를 가리키고, 남자 사주의 식신도 돌봄을 가리켜요.
자리로 보면 달의 아래 글자에 있는 식신은 일에서, 날의 아래 글자에 있는 식신은 가까운 사이에서 먼저 드러나요. 같은 판이라도 꺼내는 무대가 갈려요.
한 가지 더, 식신격은 표현이 조용해서 손해를 볼 때가 있어요. 만들어 놓고도 알리지 않으면 남의 공으로 넘어가거든요. 만든 것 옆에 이름을 적어 두는 습관이 이 판에서는 값을 지키는 방법이에요.
식신격의 직업과 쓰는 법
결과물이 남는 일에서 힘이 커져요. 요리와 제작, 돌봄, 콘텐츠처럼 만든 것이 눈에 보이는 일이 잘 맞아요. 서비스업에서도 손님이 편해하는 쪽으로 값이 나요.
상신은 식신을 살려 주는 글자를 말해요. 만든 것이 돈으로 안 바뀌면 재성이 이어 주는 몫을 하고, 내 힘이 얇으면 인성이 채워 주는 쪽으로 봐요. 사주 전체를 놓고 정하는 자리예요.
용신도 같은 눈으로 잡아요. 지금 모자란 게 만드는 힘인지 파는 힘인지를 보고 골라요. 식신격이라는 이름만으로 정해지지 않아요.
쓰는 법은 하루에 하나씩 남기는 거예요. 작아도 눈에 보이는 결과를 쌓아 두면 그게 이름이 되고, 어느 순간 찾아오는 사람이 생겨요.
한 가지 더, 주고 나서 말하지 않는 버릇을 고쳐 보세요. 내가 무엇을 했는지 한 줄만 적어 두어도 값이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