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이 발밑에 깔려 있어요. 갑술일주 남자는 그 마른 땅에 뿌리를 박은 나무라, 겉보기에 느긋해도 속으로는 셈을 꼼꼼히 해 두는 편이에요. 서두르는 법이 없는 대신 한번 정한 것을 잘 안 바꿔요.
갑술일주 남자의 결
흙 아래 쇠와 불이 나란히 들어 있어요. 쇠가 있어 판단이 서면 칼같이 자르고, 불이 있어 사람 앞에서는 말을 따뜻하게 고르는 쪽이에요. 이 둘이 같이 있어서 겉은 사람 좋고 속은 단단한 이중 구조가 나오기 쉬워요. 웃으면서 선을 긋는 솜씨가 몸에 붙어 있는 결이에요.
길러지는 기운이 붙어 있어 혼자 밀어붙이기보다 받쳐 주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 성과가 커요. 조직 안에서 자기 몫을 조용히 쌓아 두는 쪽이고, 한번 맡은 일은 잘 놓지 않아요. 갑술일주는 뿌리를 옮기는 걸 싫어해서 한자리에서 오래 쌓는 쪽으로 힘이 붙어요. 자리를 자주 바꾸면 오히려 힘이 흩어지기 쉬워요.
연애할 때
남자에게 짝을 가리키는 별은 내가 다루는 재성이에요. 갑술일주 남자는 그 별이 배우자 자리에 그대로 들어와 있어서, 인연이 비교적 또렷한 모양으로 눈에 들어오는 결이에요. 활달하고 사람 잘 챙기는 짝에게 마음이 먼저 기울기 쉬워요. 조용한 자기와 반대인 사람이 눈에 밟혀요.
재성은 돈과 사람이 같이 움직이는 기운이라 연애와 일이 한 덩어리로 굴러가요. 일이 몰릴 때는 연락이 뚝 줄었다가 한가해지면 몰아서 잘해 주는 쪽이라, 상대가 속도를 못 따라오면 서운해지기 쉬워요. 화개가 있어 혼자 정리하는 시간도 꼭 필요한 편이에요. 그 시간을 미리 말해 두면 오해가 줄어요.
배우자 자리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 술가 배우자 자리예요. 여기에 편재이 앉아 있어요 — 내가 다루는 기운 — 활달한 짝, 돈과 사람이 함께 움직여요.
남자에게 배우자를 가리키는 별은 내가 다루는 기운(재성)이에요. 배우자 자리에 그 별이 그대로 앉아 있어서, 인연이 오는 길이 비교적 뚜렷한 쪽이에요.
연애 신호
화개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자리예요. 깊게 만나는 대신 사람 수는 적은 편이에요.
인연이 움직이는 해
해
글자
까닭
2026년
병오
배우자 자리(술)와 그해 글자(오)가 삼합으로 붙어요
2028년
무신
그해 하늘 글자가 편재으로 들어와요
2029년
기유
그해 하늘 글자가 정재으로 들어와요
2034년
갑인
배우자 자리(술)와 그해 글자(인)가 삼합으로 붙어요
2035년
을묘
배우자 자리(술)와 그해 글자(묘)가 육합으로 붙어요
앞으로 열 해 가운데 짚이는 해만 적었어요. 일주 하나로 본 것이라 사주 전체를 놓고 보면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