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자정, 쥐의 글자 위에 놓인 쇠예요. 경자일주 남자는 겉이 서늘하고 말수가 정갈한 쪽이에요. 물이 쇠를 쉬지 않고 씻어 내니 화가 나도 오래 담아 두지는 않습니다.
경자일주 남자의 결
큰 쇠 글자는 한번 정하면 방향을 틀지 않아요. 밀어붙이는 힘이 세고, 결정을 미루는 사람을 답답해하는 편이에요. 발밑 물이 맑아 생각은 냉정한데 표정은 그보다 부드럽게 나와요. 그 간격 때문에 처음 본 사람은 늘 반만 알고 돌아가요.
멈춘 기운이 발밑에 있어 여러 갈래로 손을 뻗지 않아요. 한 우물을 깊게 파는 쪽이라, 경자일주는 오래 붙잡은 자리에서 실력으로 인정받는 결이에요. 쇠를 씻는 물이 늘 곁에 있어 자기 손을 계속 다듬는 사람이기도 해요. 쇠는 두드릴수록 단단해지는 글자라 고된 자리를 지나고 나면 오히려 결이 굵어지는 편이에요.
연애할 때
배우자 자리에 앉은 건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기운이에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표현이 살아나고 농담이 늘어나는 자리예요. 경자일주 남자에게 배우자 별은 내가 다루는 기운인데 그 별이 아닌 다른 기운이 앉아 있어, 인연은 마음을 먼저 꺼내 보인 쪽에서 열리기 쉬워요.
재는 시간이 길어요. 마음이 생겨도 한참 지켜본 뒤에야 움직이는 쪽이에요. 정작 움직일 때는 속도가 빨라 상대가 놀랄 수 있으니, 사이사이 신호를 조금씩 흘려 두면 서로 편해져요. 한번 자리를 정하면 오래 지키는 결이라 그 뚝심이 가장 큰 밑천이에요. 겨울 물을 딛고 있어 혼자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도 꼭 필요한 사람이에요.
배우자 자리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 자가 배우자 자리예요. 여기에 상관이 앉아 있어요 — 내가 쏟는 기운 — 표현은 풍부하고 말이 앞서기 쉬워요.
남자에게 배우자를 가리키는 별은 내가 다루는 기운(재성)이에요. 배우자 자리에는 다른 기운이 앉아 있어서, 인연이 오는 길이 조금 돌아가는 쪽이에요.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만나는 자리가 다르다는 뜻이에요.
연애 신호
도화
사람 눈에 잘 띄는 자리예요. 가만히 있어도 먼저 말을 걸어오는 쪽이 많은 편이에요.
인연이 움직이는 해
해
글자
까닭
2026년
병오
배우자 자리(자)와 그해 글자(오)가 충으로 부딪혀요
2028년
무신
배우자 자리(자)와 그해 글자(신)가 삼합으로 붙어요
2033년
계축
배우자 자리(자)와 그해 글자(축)가 육합으로 붙어요
2034년
갑인
그해 하늘 글자가 편재으로 들어와요
2035년
을묘
그해 하늘 글자가 정재으로 들어와요
앞으로 열 해 가운데 짚이는 해만 적었어요. 일주 하나로 본 것이라 사주 전체를 놓고 보면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