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달리는 한여름 들판, 그 끝에 선 산이 무오일주 남자예요. 몸집도 마음도 큰 편이고, 한번 자리를 잡으면 웬만해선 옮기지 않는 쪽이에요. 아래에서 불이 받쳐 주니 힘이 늘 차 있어요.
무오일주 남자의 결
힘이 가장 오른 자리라 밀어붙이는 맛이 있어요. 무오일주 남자는 결정을 오래 끌지 않고, 책임질 일이 생기면 앞에 나서는 편이에요. 오 안의 정이 산을 계속 달구고 있어서 급한 성미가 한 번씩 튀어나와요. 손해를 보더라도 한 말은 지키려 하는 쪽이에요. 이 사람은 사람을 가려도 한번 들이면 끝까지 챙겨요.
양인이 붙어 있어 힘이 한쪽으로 쏠릴 때가 있어요. 밀고 나가는 기운이 큰 만큼 목소리가 세지기 쉬워서, 한 박자 쉬는 버릇이 사람을 곁에 남게 해요. 배우자 자리에 나를 받쳐 주는 정인이 앉아 있으니, 남자의 짝을 가리키는 재성과는 결이 달라서 챙겨 주고 다독여 주는 사람 옆에서 힘이 제대로 나요. 집에서만큼은 어리광이 나오는 면도 있어요.
연애할 때
도화가 붙어 있어 사람이 잘 따라요. 무뚝뚝한 듯 웃는 얼굴에 사람이 모이고, 챙겨 주는 손이 커서 따르는 이가 많은 편이에요. 관심을 받는 자리에 익숙해요. 먼저 다가가기보다 곁에 오래 머무는 방식으로 마음을 보여요. 질투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속으로는 꽤 담아 둬요.
산은 말을 아껴요. 좋아한다는 말 대신 밥을 사고 짐을 들어 주는 식으로 마음을 내보이는 쪽이라, 말로 확인받고 싶은 상대와는 답답한 시간이 생겨요. 한 문장이라도 소리 내어 말해 주면 사이가 금세 편해져요. 상대가 서운했던 일을 말해 주면 의외로 순순히 받아들여요. 말수가 적은 만큼 한마디의 무게가 커요.
배우자 자리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 오가 배우자 자리예요. 여기에 정인이 앉아 있어요 — 나를 받쳐 주는 기운 — 위로받는 관계, 편안함이 오래가요.
남자에게 배우자를 가리키는 별은 내가 다루는 기운(재성)이에요. 배우자 자리에는 다른 기운이 앉아 있어서, 인연이 오는 길이 조금 돌아가는 쪽이에요.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만나는 자리가 다르다는 뜻이에요.
연애 신호
도화
사람 눈에 잘 띄는 자리예요. 가만히 있어도 먼저 말을 걸어오는 쪽이 많은 편이에요.
인연이 움직이는 해
해
글자
까닭
2027년
정미
배우자 자리(오)와 그해 글자(미)가 육합으로 붙어요
2030년
경술
배우자 자리(오)와 그해 글자(술)가 삼합으로 붙어요
2032년
임자
그해 하늘 글자가 편재으로 들어와요 · 배우자 자리(오)와 그해 글자(자)가 충으로 부딪혀요
2033년
계축
그해 하늘 글자가 정재으로 들어와요
2034년
갑인
배우자 자리(오)와 그해 글자(인)가 삼합으로 붙어요
앞으로 열 해 가운데 짚이는 해만 적었어요. 일주 하나로 본 것이라 사주 전체를 놓고 보면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