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날의 글자
임은 굽이치며 멀리 가는 큰 강이에요. 그 강이 말 자리의 불 위를 흘러, 초여름 한낮 강물 위로 햇살이 조각조각 부서지는 그림이 돼요. 태어난 시각은 알려지지 않아 해·달·날의 글자 여섯으로 봤어요.
날 자리의 기운은 태예요. 어머니 품에 막 깃든 씨앗처럼 앞날을 조용히 품는 때예요. 날에는 도화가 앉아, 한 곡 한 폭에 사람들 눈길이 머무는 자리예요.
태어난 달 신사에는 급할 때 손을 내미는 천을귀인과 중심을 잡는 태극귀인, 길을 나서는 지살이 함께 있어요. 태어난 해 을유에는 앞장서는 장성이 있어요.
오행의 결
여섯 글자 가운데 불과 쇠가 둘씩이고, 나무와 물이 하나씩이에요. 흙은 한 줌도 없어요. 초여름 불이 강물 힘을 끌어가는 모양이라, 강이 제 물을 햇볕에 많이 내주는 사주예요.
그래서 조영남 사주는 혼자 힘이 모자란 신약 쪽이고, 제일 필요한 기운은 같은 물이에요. 강에 지류가 하나 더 합쳐지면 뙤약볕에도 수위가 유지돼요. 오래 곁을 지킨 벗과 함께 노래하는 사람들이 이 사주에서 물 몫을 해요.
초여름에 태어나 식혀 줄 물이 한 번 더 반가운 사주예요. 달에 천덕귀인이 앉아, 필요한 때 먼저 손을 건네는 사람이 곁에 있어요.
“남 좋은 일 시키고 오는 사람”틀에 안 매이는 기운이 이만큼 강한 사주는 백 가지 중 3가지입니다.
사람들 눈에 비치는 모습
조영남 일주는 제 일보다 남의 부탁을 먼저 들어 주고 돌아오는 사람의 결이에요. 틀에 얽매이지 않는 기운이 이렇게 센 사주는 백 가지 중 네 가지 남짓이라, 노래와 그림을 오가며 정해진 칸 밖으로 걸음을 넓히는 모습으로 비쳐요.
강물 위 햇살은 보는 자리마다 모양이 달라요. 무대에서는 목소리로, 화폭 앞에서는 색으로 결을 바꿔 보이는 인상이 이 날의 글자와 겹쳐요.
초여름 한강 둔치에서 물결 위로 햇빛이 반짝이는 오후를 떠올려 보세요. 눈이 부신데도 한참을 바라보게 되는 풍경이 이 사주의 결이에요.
조영남 성격 — 네 가지 잣대
역할과 기준이 정해져 있을 때 제일 잘해요. 공무원·대기업·전문직처럼 틀이 있는 곳이 맞고요. 맨땅에서 혼자 시작하는 일은 시동이 오래 걸리는 편이죠.
뜨거워질 때와 식을 때가 반반이에요. 분위기를 타면 확 올라가고, 혼자 있으면 금방 차분해지죠. 그래서 사람에 따라 다른 사람처럼 보이기도 해요.
혼자 다 떠안으면 금방 바닥나는 체질이에요. 좋은 팀·파트너·상사가 붙으면 성과가 배로 나죠. 독립보다 소속이 유리하고, 사람 고르는 눈이 곧 운이에요.
돈이든 기회든 굴려야 느는 사람이에요. 통장에 묵혀 두면 답답하고, 새 일·새 사람·배우는 데 쓰는 돈은 안 아까워하죠. 대신 들어오기 전에 나갈 데가 먼저 생기기 쉬우니, 새는 구멍 하나만 막으면 돼요.
조영남 사주로 보는 연애 결
잔잔한 첫인상, 깊어질수록 끌리는 매력
말이 통한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에요. 스며들 듯 가까워져서, 정신 차려 보면 이미 좋아하고 있죠.
거기다 도화까지 있어서, 가만히 있어도 눈에 띄어요.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오)가 배우자 자리예요. 이 자리에 앉은 기운은 정재 — 내가 지키는 기운 — 알뜰하고 성실한 짝을 만나기 쉬워요.
이 글자와 육합·삼합으로 붙는 띠는 범띠·양띠·개띠예요. 궁합은 생일 둘을 맞대야 제대로 보여요.
앞으로 들어오는 흐름
대운은 달 신사에서 한 칸씩 거꾸로 이어져요. 맨 처음 경진과 두 번째 기묘, 세 번째 무인에는 흙이 위로 들어와 비어 있던 흙 자리를 채운 시기였어요. 강에 둑이 세워진 셈이에요.
네 번째 정축을 지나 다섯 번째 병자와 여섯 번째 을해에서 이 사주가 바라던 물이 쥐와 돼지 자리로 아래에 들어와요. 강에 지류가 합쳐지는 스무 해라, 제힘이 넉넉해지는 흐름으로 읽혀요.
일곱 번째 갑술은 나무와 흙이 들어오고, 여덟 번째 계유에서 물이 위에 서고 닭 자리의 쇠가 아래에서 샘을 대 주는 그림이에요.
조영남 대운 — 열 해 단위 흐름
| 나이 | 글자 | 하늘 | 땅 |
|---|---|---|---|
| 2세 | 경진 | 편인 | 편관 |
| 12세 | 기묘 | 정관 | 상관 |
| 22세 | 무인 | 편관 | 식신 |
| 32세 | 정축 | 정재 | 정관 |
| 42세 | 병자 | 편재 | 겁재 |
| 52세 | 을해 | 상관 | 비견 |
| 62세 | 갑술 | 식신 | 편관 |
| 72세 | 계유 | 겁재 | 정인 |
| 82세 | 임신 | 비견 | 편인 |
| 92세 | 신미 | 정인 | 정관 |
대운은 열 해마다 바뀌는 큰 흐름이에요. 「하늘·땅」은 그 글자가 조영남 일간에 어떤 기운으로 오는지예요. 비견·겁재는 같은 편 기운, 식신·상관은 내주는 기운, 편재·정재는 다루는 기운, 편관·정관은 눌러 오는 기운, 편인·정인은 받쳐 주는 기운이에요.
조영남 올해·내년·후년 흐름
| 해 | 글자 | 하늘 | 땅 |
|---|---|---|---|
| 2026 (81세) | 병오 | 편재 | 정재 |
| 2027 (82세) | 정미 | 정재 | 정관 |
| 2028 (83세) | 무신 | 편관 | 편인 |
2026년은 하늘 글자가 편재, 땅 글자가 정재으로 들어와요.
임오일주와 잘 맞는 일주
부딪히는 쪽은 병자일주·무자일주·병오일주·임자일주예요. 부딪힌다고 못 만나는 건 아니고, 맞춰 갈 자리가 더 많다는 뜻이에요.
햇살 비친 강 같은 조영남 사주를 내 생일과 나란히 놓아 보면, 내가 그 강에 합쳐지는 지류인지 물길을 잡아 주는 둑인지 궁합으로 드러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