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한낮, 해가 말 위에 올라탄 그림이에요. 병오일주 남자는 걸음이 빠르고 목표가 정해지면 뒤를 잘 돌아보지 않아요. 불이 두 번 겹쳐 열이 많은 쪽이라 가만히 있는 걸 제일 답답해해요.
병오일주 남자의 결
말은 달리는 짐승이고 오는 하루 중 볕이 제일 강한 때예요. 그래서 밀고 나가는 힘이 남달라요. 사람들 앞에 서는 일이나 판을 여는 일이 어울리고, 지시만 받는 자리에서는 금세 지쳐요. 오 안에 기 흙이 숨어 있어 겉보기보다 현실 감각도 있는 편이고요. 손이 커서 주변에 사람이 붙고, 아랫사람을 챙기는 데 돈과 시간을 잘 써요.
배우자 자리에 나와 겨루는 겁재가 와 있어요. 남자 쪽 짝을 가리키는 별은 내가 다루는 재성인데 그 자리를 비겁이 차지하고 있으니, 짝을 정하는 데 생각이 길어지고 한 번에 정하기보다 몇 번 돌아 오기 쉬워요. 만나면 서로 지지 않으려는 말이 오가니, 이기려 들지 않는 연습이 관계를 살려요.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는 습관 하나가 이 결에서는 제일 큰 무기예요.
연애할 때
도화가 붙어 사람이 잘 따라요. 말주변이 좋고 분위기를 띄우는 재주가 있어 모임마다 가운데에 서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기면 밀어붙이는 속도가 빨라서 상대가 놀라기도 해요. 자기 사람이라고 정하면 남 앞에서도 대놓고 편을 들어요.
불이 센 사람은 표현도 크게 해요. 선물이든 시간이든 한꺼번에 쏟아붓고, 돌아오는 것이 적으면 서운함도 그만큼 크게 와요. 뜨거울 때와 가라앉았을 때의 차이를 줄여 주면 상대가 훨씬 편하게 옆에 있어요. 미리 알려 주는 것만으로도 다툼이 절반은 줄어요.
배우자 자리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 오가 배우자 자리예요. 여기에 겁재이 앉아 있어요 — 나와 겨루는 기운 — 끌림은 세고 주도권 다툼이 잦아요.
남자에게 배우자를 가리키는 별은 내가 다루는 기운(재성)이에요. 배우자 자리에는 다른 기운이 앉아 있어서, 인연이 오는 길이 조금 돌아가는 쪽이에요.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만나는 자리가 다르다는 뜻이에요.
연애 신호
도화
사람 눈에 잘 띄는 자리예요. 가만히 있어도 먼저 말을 걸어오는 쪽이 많은 편이에요.
인연이 움직이는 해
해
글자
까닭
2027년
정미
배우자 자리(오)와 그해 글자(미)가 육합으로 붙어요
2030년
경술
그해 하늘 글자가 편재으로 들어와요 · 배우자 자리(오)와 그해 글자(술)가 삼합으로 붙어요
2031년
신해
그해 하늘 글자가 정재으로 들어와요
2032년
임자
배우자 자리(오)와 그해 글자(자)가 충으로 부딪혀요
2034년
갑인
배우자 자리(오)와 그해 글자(인)가 삼합으로 붙어요
앞으로 열 해 가운데 짚이는 해만 적었어요. 일주 하나로 본 것이라 사주 전체를 놓고 보면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