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달의 마른 흙 위에 한낮의 해가 걸려 있는 날이에요. 병술일주 남자는 목소리가 크지 않아도 있는 자리가 티 나는 쪽이라, 모임에서 중심으로 밀려 나오는 일이 잦아요.
병술일주 남자의 결
해는 골고루 비추느라 편을 잘 못 갈라요. 그래서 부탁을 끊지 못하고, 사람 사이에서 손해를 보고도 크게 따지지 않는 편이에요. 발밑이 늦가을 흙이라 한번 쌓은 것은 잘 안 흘려요. 사람이든 물건이든 오래 묵혀 두었다가 필요한 때 꺼내 쓰는 결이에요.
병술일주는 거둬 넣는 기운 위에 서 있어 속을 다 내보이지 않아요. 밝게 웃던 사람이 혼자 있을 때는 한참 조용해지는 쪽이에요. 한 가지에 깊이 들어가는 힘이 좋아 기술이든 공부든 오래 파는 일과 잘 맞고, 남들이 지루해하는 구간을 버티는 편이에요.
연애할 때
남자에게 짝을 가리키는 기운은 내가 다루는 쪽인데, 병술일주 남자의 배우자 자리에는 내가 낳아 내보내는 기운이 앉아 있어요. 그래서 연애가 셈에서 시작되지 않아요. 상대가 웃는 걸 보려고 움직이다가 어느새 깊어져 있는 흐름이 잦은 편이에요.
표현이 곧아서 좋으면 좋다고 바로 말하는 쪽이에요. 대신 서운한 것도 얼굴에 그대로 나와 상대가 눈치를 보기도 해요. 혼자만의 시간을 찾는 기운이 있어서 크게 부딪힌 뒤에는 말없이 며칠을 보내는 편인데, 그 시간이 길어지면 상대는 마음이 떠난 줄 알아요. 조용해질 때 한마디만 남겨 두면 오해가 줄어요.
배우자 자리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 술가 배우자 자리예요. 여기에 식신이 앉아 있어요 — 내가 낳는 기운 — 챙겨 주고 먹이는 정으로 이어져요.
남자에게 배우자를 가리키는 별은 내가 다루는 기운(재성)이에요. 배우자 자리에는 다른 기운이 앉아 있어서, 인연이 오는 길이 조금 돌아가는 쪽이에요.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만나는 자리가 다르다는 뜻이에요.
연애 신호
화개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자리예요. 깊게 만나는 대신 사람 수는 적은 편이에요.
인연이 움직이는 해
해
글자
까닭
2026년
병오
배우자 자리(술)와 그해 글자(오)가 삼합으로 붙어요
2030년
경술
그해 하늘 글자가 편재으로 들어와요
2031년
신해
그해 하늘 글자가 정재으로 들어와요
2034년
갑인
배우자 자리(술)와 그해 글자(인)가 삼합으로 붙어요
2035년
을묘
배우자 자리(술)와 그해 글자(묘)가 육합으로 붙어요
앞으로 열 해 가운데 짚이는 해만 적었어요. 일주 하나로 본 것이라 사주 전체를 놓고 보면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