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달인 술은 가을을 갈무리하는 흙이에요. 임술일주 남자는 그 위를 흐르는 큰 강이라 품이 넓고 사람을 잘 거두는 쪽인데, 한번 세운 뜻은 잘 안 꺾어요. 겉이 순해 보여도 심지가 굵어요.
임술일주 남자의 결
일덕이 붙어 큰 자리에 어울리는 기운이 있어요. 임술일주 남자는 책임을 지는 일에서 오히려 힘이 나고, 남이 피하는 자리를 떠맡는 편이에요. 술 속에 신과 정이 숨어 있어 셈도 빠르고 온기도 같이 있어요. 아랫사람을 잘 거두고 몫을 나눌 줄 아는 결이에요. 음양차착살까지 겹쳐 마음의 폭이 넓게 오가요. 임술일주를 괴강으로 소개하는 글도 많은데, 여기서는 경진·경술·임진·무술 넷을 괴강으로 봐요. 유파에 따라 무진·임술을 더해 여섯으로 세는 자리라 기준이 갈립니다.
배우자 자리에 나를 누르는 편관이 놓여 있어요. 남자의 짝을 가리키는 별은 내가 거두는 재성인데 그 자리에 나를 다잡는 기운이 들어와서, 편하게 기댈 사람보다 나를 긴장시키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기 쉬운 결이에요. 만만치 않은 상대 앞에서 오히려 진심이 나와요. 편한 관계보다 배울 것이 있는 관계에서 오래 머물러요.
연애할 때
화개가 붙어 있어 속을 나눌 상대를 찾아요.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는 두루 잘 지내는데 마음을 여는 사람은 몇 안 되고, 그 몇에게는 아주 깊게 가요. 취향이 통하면 대화가 밤을 넘겨요. 말수가 적어도 듣는 자리에서는 오래 앉아 있어요. 임술일주는 아무에게나 속을 열어 보이지 않아요.
강은 한 번 방향을 잡으면 잘 되돌아오지 않아요. 임술일주 남자는 마음이 떠나기까지 오래 걸리는 대신 한번 접으면 뒤를 잘 안 돌아보는 쪽이라, 쌓이기 전에 풀어 두는 버릇이 필요해요. 말로 꺼내 놓으면 의외로 금방 가라앉아요. 서운한 일을 세어 두는 버릇이 있어 한 번에 무거워져요. 먼저 물어봐 주면 생각보다 쉽게 풀리는 쪽이에요.
배우자 자리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 술가 배우자 자리예요. 여기에 편관이 앉아 있어요 — 나를 누르는 기운 — 강한 짝에 끌리고 긴장도 같이 와요.
남자에게 배우자를 가리키는 별은 내가 다루는 기운(재성)이에요. 배우자 자리에는 다른 기운이 앉아 있어서, 인연이 오는 길이 조금 돌아가는 쪽이에요.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만나는 자리가 다르다는 뜻이에요.
연애 신호
화개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자리예요. 깊게 만나는 대신 사람 수는 적은 편이에요.
인연이 움직이는 해
해
글자
까닭
2026년
병오
그해 하늘 글자가 편재으로 들어와요 · 배우자 자리(술)와 그해 글자(오)가 삼합으로 붙어요
2027년
정미
그해 하늘 글자가 정재으로 들어와요
2034년
갑인
배우자 자리(술)와 그해 글자(인)가 삼합으로 붙어요
2035년
을묘
배우자 자리(술)와 그해 글자(묘)가 육합으로 붙어요
앞으로 열 해 가운데 짚이는 해만 적었어요. 일주 하나로 본 것이라 사주 전체를 놓고 보면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