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를 머금은 큰 산이 무진일주의 그림이에요. 무진일주 여자는 웬만한 일에 잘 흔들리지 않고, 사람들이 기대 오는 자리에 서 있는 쪽이에요. 산이 넓은 만큼 품는 것도 많아요.
무진일주 여자의 결
진에는 무와 을과 계가 함께 들어 있어요. 흙 속에 풀과 물이 같이 있으니 겉은 단단한데 속은 촉촉하고, 무뚝뚝해 보여도 정이 깊은 편이에요. 관을 쓰는 자리에 앉아 체면을 중히 여기고, 밖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잘 안 보여요. 힘들어도 티를 안 내서 주변이 뒤늦게 아는 일도 잦고요.
백호살이 붙어 기운이 굵어요. 한 번 정하면 밀고 나가는 힘이 세서 맡은 자리에서 이름을 내기 쉽고, 일덕이 있어 사람을 돕는 쪽으로 갈수록 길이 넓어지는 결이에요. 화개까지 있어 혼자 파고드는 공부나 예술 쪽에도 인연이 잘 닿아요. 무진일주에 괴강을 붙여 놓은 풀이도 자주 보여요. 여기서는 널리 쓰는 넷인 경진·경술·임진·무술만 괴강으로 잡았고, 유파에 따라 무진·임술까지 넓혀 여섯으로 보는 자리로 적어 둬요.
연애할 때
홍염이 붙어 가만히 있어도 존재감이 커요. 무진일주 여자는 애교로 다가가기보다 든든함으로 다가가는 편이고, 마음이 정해지면 태도가 확 달라져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도 자존심이 먼저 서는 쪽이라 표현이 한 박자 늦어지기 쉬워요.
배우자 자리에는 나와 같은 기운인 비견이 앉아 있어요. 친구처럼 대등하게 지내는 관계가 편한 대신 양보가 숙제로 남고, 여자에게 짝을 가리키는 관성은 다른 자리에서 들어오는 결이에요. 서로의 영역을 인정해 주는 상대를 만나면 관계가 오래 가요.
배우자 자리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 진가 배우자 자리예요. 여기에 비견이 앉아 있어요 — 나와 같은 기운 — 친구 같은 짝, 대신 양보가 숙제예요.
여자에게 배우자를 가리키는 별은 나를 누르는 기운(관성)이에요. 배우자 자리에는 다른 기운이 앉아 있어서, 인연이 오는 길이 조금 돌아가는 쪽이에요.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만나는 자리가 다르다는 뜻이에요.
연애 신호
화개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자리예요. 깊게 만나는 대신 사람 수는 적은 편이에요.
홍염
은근히 끌어당기는 기운이에요. 본인은 잘 모르는데 주변에서 먼저 알아보는 쪽이에요.
인연이 움직이는 해
해
글자
까닭
2028년
무신
배우자 자리(진)와 그해 글자(신)가 삼합으로 붙어요
2029년
기유
배우자 자리(진)와 그해 글자(유)가 육합으로 붙어요
2030년
경술
배우자 자리(진)와 그해 글자(술)가 충으로 부딪혀요
2032년
임자
배우자 자리(진)와 그해 글자(자)가 삼합으로 붙어요
2034년
갑인
그해 하늘 글자가 편관으로 들어와요
2035년
을묘
그해 하늘 글자가 정관으로 들어와요
앞으로 열 해 가운데 짚이는 해만 적었어요. 일주 하나로 본 것이라 사주 전체를 놓고 보면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