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볕에 보석 하나가 반듯하게 놓여 있어요. 신유일주 여자는 잘 다듬은 돌처럼 깔끔하고 흐트러짐을 싫어하는 쪽이라, 옷차림부터 말투까지 결이 고와요. 유 속이 신 하나로만 채워져 순도가 높아요.
신유일주 여자의 결
보석은 흠집을 스스로 먼저 봐요. 신유일주 여자는 자기 기준이 높아서 남보다 자신에게 더 엄한 편이고, 대충 넘어가는 일이 잘 없어요. 건록의 힘이 받쳐 줘서 맡은 것은 끝까지 해내는 결이에요. 겉으로 반듯해 보여도 속으로는 스스로를 자주 다그쳐요. 신유일주는 정리와 마무리가 깔끔해 맡긴 일에 뒷말이 없어요.
음양차착살이 붙어 있어 마음이 오가는 폭이 넓어요. 잘해 줄 때와 선을 그을 때의 온도가 달라서 곁의 사람이 헷갈려하기도 하고, 본인은 그 경계를 또렷하게 알고 있어요. 배우자 자리에 나와 같은 비견이 앉아 여자의 짝을 가리키는 관성과는 다르니, 누가 이끌어 주기를 바라기보다 각자 선 채로 만나는 사이가 편해요. 좋고 싫음이 또렷한 만큼 사람을 고르는 눈이 까다로워요.
연애할 때
도화와 홍염이 함께 붙어 있어 눈길이 잘 모여요.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도 단정한 매무새에서 분위기가 나고, 은근한 끌림이 오래 남는 편이에요. 상대가 먼저 다가오는 일이 잦아요. 먼저 다가가기보다 상대가 다가올 자리를 내어 주는 쪽이에요.
보석은 손을 타면 흠이 보여요. 신유일주 여자는 상대의 작은 말버릇이나 흐트러짐이 자꾸 눈에 들어와 마음이 식는 때가 있고, 한번 정이 떨어지면 되돌리기 어려운 쪽이에요. 처음부터 결이 비슷한 사람과 만나는 편이 훨씬 수월해요. 예의를 지키는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해져요.
배우자 자리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 유가 배우자 자리예요. 여기에 비견이 앉아 있어요 — 나와 같은 기운 — 친구 같은 짝, 대신 양보가 숙제예요.
여자에게 배우자를 가리키는 별은 나를 누르는 기운(관성)이에요. 배우자 자리에는 다른 기운이 앉아 있어서, 인연이 오는 길이 조금 돌아가는 쪽이에요.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만나는 자리가 다르다는 뜻이에요.
연애 신호
도화
사람 눈에 잘 띄는 자리예요. 가만히 있어도 먼저 말을 걸어오는 쪽이 많은 편이에요.
홍염
은근히 끌어당기는 기운이에요. 본인은 잘 모르는데 주변에서 먼저 알아보는 쪽이에요.
인연이 움직이는 해
해
글자
까닭
2026년
병오
그해 하늘 글자가 정관으로 들어와요
2027년
정미
그해 하늘 글자가 편관으로 들어와요
2033년
계축
배우자 자리(유)와 그해 글자(축)가 삼합으로 붙어요
2035년
을묘
배우자 자리(유)와 그해 글자(묘)가 충으로 부딪혀요
앞으로 열 해 가운데 짚이는 해만 적었어요. 일주 하나로 본 것이라 사주 전체를 놓고 보면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