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날의 글자
정미일주는 등불 같은 정화가 양 자리의 흙 위에 켜진 날이에요. 초겨울 화롯불처럼 크게 타오르기보다 오래 은은하게 데우는 결이에요. 태어난 시각은 알려지지 않아 해·달·날의 글자 여섯으로 봤어요.
태어난 해 기미와 류담 일주가 모두 양 자리예요. 두 자리 모두 갓을 쓴 청년처럼 힘이 오르는 관대에 있고, 화개와 암록이 똑같이 붙어 있어요. 혼자 몰두하는 힘과 드러나지 않게 채워지는 복이 해와 날에 두 겹이에요.
태어난 달 을해에는 천을귀인이 있어요. 막힐 때 손을 내미는 사람이 가까이 있는 자리예요. 지살도 달에 걸려 있어 길을 나서고 자리를 옮길 때 일이 풀리는 쪽이에요.
오행의 결
흙이 셋으로 가장 많고 나무·불·물이 하나씩이에요. 쇠는 하나도 없어요. 등불 하나가 흙 셋에 힘을 나눠 주는 모양이라, 재주를 쏟아 내는 힘은 큰데 제 힘은 조금 모자란 신약 사주예요.
그래서 류담 사주에 제일 필요한 기운은 나무로 잡혀요. 나무는 불을 살리는 땔감이라, 쏟아 낸 만큼 다시 채워 주는 기운이에요. 태어난 달의 을목 하나가 그 땔감 노릇을 하고 있어요.
초겨울 사주라 계절로도 불이 반가워요. 쇠가 비어 있어 손에 쥔 것을 거둬들이는 힘은 약한 편이라, 만든 것을 챙겨 두는 사람을 곁에 두면 좋아요.
“재주는 많고 마무리가 늘 남는 사람”돈에 안 매이는 기운이 이만큼 강한 사주는 백 가지 중 4가지입니다.
사람들 눈에 비치는 모습
마흔여섯 살 류담은 재주는 많고 마무리가 늘 조금 남는 사람으로 읽혀요. 떠오르는 생각이 많아 한 가지에 머물기보다 여러 갈래로 손을 뻗는 쪽이에요.
밖으로 쏟아 내는 기운이 사주에서 가장 센 자리를 차지해요. 몸짓과 말로 사람들 앞에 제 생각을 꺼내는 일이 이 사주의 결과 잘 맞아요.
홍염이 있어 사람을 끄는 결이 배어 있어요. 태어난 달의 천덕귀인은 막막한 순간에 누군가 먼저 다가오는 자리라, 오래 일해 온 곁사람이 힘이 되는 사주예요.
양 자리가 해와 날에 겹쳐 있어 속이 따뜻하고 정이 깊은 결이에요. 겨울밤 화로 곁에 사람이 모이듯, 크게 소리 내지 않아도 곁에 오래 머무는 사람이 많은 쪽이에요.
류담 성격 — 네 가지 잣대
먼저 나서는 힘과 맡아서 해내는 힘이 반반이에요. 판을 짜는 일도, 정해진 틀 안에서 굴리는 일도 다 되는 대신,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오래 망설여요.
말보다 생각이 먼저 가는 사람이에요. 시작은 느려도 한 번 붙으면 오래 가고, 급한 사람 옆에서는 답답하다는 소리를 들어요. 감정을 안으로 삭이다 병이 되기 쉬워요.
혼자 다 떠안으면 금방 바닥나는 체질이에요. 좋은 팀·좋은 파트너·좋은 상사가 붙으면 성과가 배로 나고, 독립보다 소속이 유리해요. 사람 고르는 눈이 곧 운이에요.
돈이든 기회든 굴려야 늘어나는 사람이에요. 통장에 묵혀 두면 답답해하고, 새 일·새 사람·배우는 데 쓰는 돈을 아까워하지 않아요. 대신 들어오기 전에 나가는 게 먼저 생기기 쉬우니, 새는 구멍 하나만 막으면 돼요.
류담 사주로 보는 연애 결
은은한 온기, 가까이 온 사람만 아는 매력
같이 있으면 분위기가 밝아져요. 그쪽이 웃는 순간이 제일 세요.
급할 때 손 내밀어 주는 사람이 붙는 자리도 있고요.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미)가 배우자 자리예요. 이 자리에 앉은 기운은 식신 — 내가 낳는 기운 — 챙겨 주고 먹이는 정으로 이어져요.
이 글자와 육합·삼합으로 붙는 띠는 토끼띠·말띠·돼지띠예요. 궁합은 생일 둘을 맞대야 제대로 보여요.
앞으로 들어오는 흐름
큰 흐름은 아홉 살 갑술에서 시작해 거꾸로 흘러요. 서른아홉 살부터 신미의 열 해를 지나는 중이에요. 비어 있던 쇠가 위에 올라온 시기라, 쏟아 낸 재주가 손에 잡히는 결과로 거둬지는 흐름으로 읽혀요.
마흔아홉 살부터는 경오로 넘어가요. 쇠가 한 번 더 위에 오르고, 아래에는 불인 말이 들어와 화롯불에 바람이 드는 흐름이에요.
쉰아홉 살 기사, 예순아홉 살 무진에 이르면 흙과 불이 짙어져요. 오래 데운 화로처럼 식지 않는 온기가 이어지는 순서예요.
류담 대운 — 열 해 단위 흐름
| 나이 | 글자 | 하늘 | 땅 |
|---|---|---|---|
| 9세 | 갑술 | 정인 | 상관 |
| 19세 | 계유 | 편관 | 편재 |
| 29세 | 임신 | 정관 | 정재 |
| 39세 | 신미 | 편재 | 식신 |
| 49세 | 경오 | 정재 | 비견 |
| 59세 | 기사 | 식신 | 겁재 |
| 69세 | 무진 | 상관 | 상관 |
| 79세 | 정묘 | 비견 | 편인 |
| 89세 | 병인 | 겁재 | 정인 |
| 99세 | 을축 | 편인 | 식신 |
대운은 열 해마다 바뀌는 큰 흐름이에요. 「하늘·땅」은 그 글자가 류담 일간에 어떤 기운으로 오는지예요. 비견·겁재는 같은 편 기운, 식신·상관은 내주는 기운, 편재·정재는 다루는 기운, 편관·정관은 눌러 오는 기운, 편인·정인은 받쳐 주는 기운이에요.
류담 올해·내년·후년 흐름
| 해 | 글자 | 하늘 | 땅 |
|---|---|---|---|
| 2026 (47세) | 병오 | 겁재 | 비견 |
| 2027 (48세) | 정미 | 비견 | 식신 |
| 2028 (49세) | 무신 | 상관 | 정재 |
2026년은 하늘 글자가 겁재, 땅 글자가 비견으로 들어와요. 밀어주는 자리는 집안 자리와 합·배우자 자리와 합·대운과 합이고요.
정미일주와 잘 맞는 일주
부딪히는 쪽은 계축일주·신축일주·정축일주·기축일주·을축일주예요. 부딪힌다고 못 만나는 건 아니고, 맞춰 갈 자리가 더 많다는 뜻이에요.
초겨울 화롯불 같은 류담 사주를 내 생일과 나란히 놓아 보면, 내가 그 불에 땔감을 대는 나무인지 온기를 거두는 쇠인지 보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