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구, 먼저 답부터
금성구는 엄지를 감싸는 언덕이에요. 엄지 뿌리에서 손목 쪽으로 내려오는 도톰한 살, 생명선이 둥글게 두른 안쪽이 모두 그 자리예요. 손바닥에서 가장 넓은 밭이라 눈에 먼저 들어와요.
옛 수상서가 이 언덕에서 본 것은 넓이가 아니라 탄력이에요. 같은 높이라도 눌렀다 떼면 도로 올라오는 손과 그대로 눌려 있는 손을 다른 줄에 적어 두었어요.
- 엄지를 멀리 벌리면 언덕의 경계가 드러나요
- 생명선이 두른 안쪽만 언덕으로 세요
- 솟음·잔선·탄력 셋을 따로 적어요
어떻게 생겼나
보는 순서는 경계, 높이, 탄력이에요. 엄지를 손바닥에서 멀리 떼고 창가 쪽으로 돌리면 언덕의 윤곽이 또렷해져요.
| 이렇게 생겼어요 | 이렇게 보면 돼요 | 헷갈리는 것 |
|---|---|---|
| 도톰하게 솟음 | 언덕이 엄지 마디까지 이어진다 | 손 전체가 두꺼운 것과 다르다 |
| 평평하다 | 생명선 안쪽이 낮게 깔린다 | 살이 빠졌을 때와 갈라 본다 |
| 잔선이 촘촘 | 가는 줄이 그물처럼 깔린다 | 생명선 곁가지와 따로 센다 |
| 넓게 퍼짐 | 생명선이 크게 돌아 언덕이 넓다 | 엄지가 굵은 것과 다르다 |
옛 책은 이렇게 봤어요
옛 책은 이 언덕의 높이와 잔선을 따로 적었어요. 같은 언덕이라도 도톰하게 솟은 손과 줄만 많은 손은 다른 자리에 올라 있어요.
| 모양 | 옛 풀이 | 요즘 말로 |
|---|---|---|
| 도톰하게 솟음 | 정이 넉넉한 손으로 봤다 | 사람을 잘 챙기는 결 |
| 평평하다 | 담백한 손으로 봤다 | 거리를 두는 결 |
| 잔선이 촘촘 | 마음 쓰는 곳이 많은 손으로 봤다 | 분주한 시기 |
| 넓게 퍼짐 | 활동 폭이 넓은 손으로 봤다 |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결 |
여자와 남자, 어디서 갈리나
옛 책은 남녀를 갈라 적지 않았어요. 금성구의 자리 이름도 풀이 줄도 그대로 쓰고, 먼저 눌러 보는 손만 달랐어요. 여자는 오른손의 언덕, 남자는 왼손의 언덕을 먼저 눌러 보고 반대쪽 손으로 견줬어요.
같이 보는 자리
언덕은 하나만 떼어 보면 높낮이가 가늠되지 않아요. 손가락 뿌리를 차례로 짚으며 견줘야 어디가 솟았는지 보여요.
- 검지 아래가 같이 솟았으면 목성구를 봐요
- 가운뎃손가락 아래는 토성구로 견줘요
- 약지 아래가 두툼하면 태양구를 봐요
- 새끼손가락 아래는 수성구, 손날 아래는 월구예요
- 언덕이 고른지는 손 모양 다섯 가지와 같이 봐요
사주와 같이 보면
금성구는 지금 내 손에 붙은 두께예요. 그 두께를 누구에게 쓰며 살지는 손바닥이 아니라 태어난 날과 시간의 글자에서 봐요.
평생사주는 한 살부터 백 살까지를 한 권으로 펼쳐요. 언덕이 도톰한 손일수록 사람이 붙고 빠지는 때를 겹쳐 볼 자리가 많아요.
이렇게 보세요
- 엄지를 벌려 언덕의 경계부터 눈으로 그어요
- 가운데를 한 번 눌렀다 떼고 도로 올라오는지 봐요
- 그물 같은 잔선이 깔렸는지 적어 둬요
엄지 아래를 세 번 눌러 보고 올라오는 속도를 적어 두세요. 한 달 뒤 같은 시간에 다시 눌러 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