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자리인 진은 물을 머금은 흙이에요. 병진일주 남자는 그 위에 뜬 한낮의 해라, 겉은 시원시원한데 속에는 셈이 차분하게 깔려 있는 쪽이에요. 목소리가 크고 웃음도 큰 편이고요.
병진일주 남자의 결
관을 쓴 자리라 남에게 보이는 모습을 중하게 여겨요. 약속이나 예의 같은 것을 잘 지키고, 아랫사람이 함부로 대접받는 꼴을 못 보는 결이에요. 진 안에 을과 계가 함께 숨어 있어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생각의 갈래가 여러 개예요. 화가 나도 오래 끌지 않고 그날 안에 털어 버리는 편이에요.
배우자 자리에는 내가 내어놓는 식신이 놓여 있어요. 먹이고 베푸는 데서 즐거움을 찾아서, 연애를 하면 데려가고 싶은 곳과 사 주고 싶은 것이 먼저 떠오르는 편이에요. 남자의 짝을 가리키는 별은 내가 거두는 재성인데 그 자리에 내어주는 기운이 앉았으니, 붙잡기보다 퍼 주는 사이에서 인연이 자리를 잡는 결이에요. 상대가 고마워하는 기색만 보여도 더 크게 내어줘요.
연애할 때
화개가 붙어 있어 취향이 뚜렷해요. 음악이든 그림이든 혼자 파고드는 구석이 있어서 그 세계를 같이 들여다봐 주는 상대에게 마음이 크게 열려요. 왁자한 자리보다 둘이 조용히 보낸 시간을 더 오래 기억해요. 사람 많은 모임에서는 앞에 나서다가도 금세 지쳐요.
해는 매일 같은 자리에서 떠요. 병진일주 남자는 한번 마음을 주면 태도가 잘 안 바뀌는 쪽이라 상대가 안심하고 기댈 수 있는데, 그 꾸준함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이에서는 서운함이 조용히 쌓여요. 고맙다는 말 한마디가 이 사람에게는 꽤 크게 남아요. 무뚝뚝해 보여도 기념일 하나는 꼭 기억하고 있어요.
배우자 자리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 진가 배우자 자리예요. 여기에 식신이 앉아 있어요 — 내가 낳는 기운 — 챙겨 주고 먹이는 정으로 이어져요.
남자에게 배우자를 가리키는 별은 내가 다루는 기운(재성)이에요. 배우자 자리에는 다른 기운이 앉아 있어서, 인연이 오는 길이 조금 돌아가는 쪽이에요.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만나는 자리가 다르다는 뜻이에요.
연애 신호
화개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자리예요. 깊게 만나는 대신 사람 수는 적은 편이에요.
인연이 움직이는 해
해
글자
까닭
2028년
무신
배우자 자리(진)와 그해 글자(신)가 삼합으로 붙어요
2029년
기유
배우자 자리(진)와 그해 글자(유)가 육합으로 붙어요
2030년
경술
그해 하늘 글자가 편재으로 들어와요 · 배우자 자리(진)와 그해 글자(술)가 충으로 부딪혀요
2031년
신해
그해 하늘 글자가 정재으로 들어와요
2032년
임자
배우자 자리(진)와 그해 글자(자)가 삼합으로 붙어요
앞으로 열 해 가운데 짚이는 해만 적었어요. 일주 하나로 본 것이라 사주 전체를 놓고 보면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