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풀이 기름진 밭을 밀고 올라오는 그림이에요. 기묘일주 남자는 말투가 순한데 고집은 잔뿌리처럼 질겨서, 한번 정한 방향을 잘 안 바꾸는 쪽이에요.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을 아는 결이에요.
기묘일주 남자의 결
밭에 묻힌 기운은 풀 하나로 단출해요. 복잡하게 재지 않고 마음 가는 쪽으로 움직이는 편인데, 그 하나가 계속 밭을 뚫느라 속이 늘 바쁘기도 해요. 겉의 여유와 안의 조급함이 같이 있는 결이에요. 쉬는 중에도 머릿속은 다음 일을 굴리고 있어요.
앓는 기운이 붙어 남의 사정을 잘 알아채요.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 주는 쪽이라 사람이 잘 모이는데, 정작 자기 얘기는 뒤로 미루는 편이에요. 기묘일주는 도화가 같이 있어 첫인상이 부드럽고, 낯선 자리에서도 금세 섞여요. 어디를 가도 미움 살 일이 적은 쪽이에요.
연애할 때
남자의 짝을 가리키는 별은 재성인데, 기묘일주 남자의 배우자 자리에는 나를 누르는 관성이 들어 있어요. 인연이 오는 길이 조금 달라, 나를 흔들어 주는 사람에게 먼저 끌리기 쉬워요. 편안하기만 한 관계에서는 마음이 덜 움직이는 쪽이에요. 끌려가는 듯한 연애를 의외로 즐겨요.
기묘일주 남자는 연애에서 맞춰 주는 역할을 자주 맡아요. 싫은 소리를 미루다 보면 속으로만 쌓이니, 선을 먼저 그어 두는 편이 관계를 오래 가게 해요. 상대가 방향을 제시해 줄 때 오히려 편해지는 결이에요. 다만 그 방향이 마음에 안 들면 조용히 발을 빼요.
배우자 자리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 묘가 배우자 자리예요. 여기에 편관이 앉아 있어요 — 나를 누르는 기운 — 강한 짝에 끌리고 긴장도 같이 와요.
남자에게 배우자를 가리키는 별은 내가 다루는 기운(재성)이에요. 배우자 자리에는 다른 기운이 앉아 있어서, 인연이 오는 길이 조금 돌아가는 쪽이에요.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만나는 자리가 다르다는 뜻이에요.
연애 신호
도화
사람 눈에 잘 띄는 자리예요. 가만히 있어도 먼저 말을 걸어오는 쪽이 많은 편이에요.
인연이 움직이는 해
해
글자
까닭
2027년
정미
배우자 자리(묘)와 그해 글자(미)가 삼합으로 붙어요
2029년
기유
배우자 자리(묘)와 그해 글자(유)가 충으로 부딪혀요
2030년
경술
배우자 자리(묘)와 그해 글자(술)가 육합으로 붙어요
2031년
신해
배우자 자리(묘)와 그해 글자(해)가 삼합으로 붙어요
2032년
임자
그해 하늘 글자가 정재으로 들어와요
2033년
계축
그해 하늘 글자가 편재으로 들어와요
앞으로 열 해 가운데 짚이는 해만 적었어요. 일주 하나로 본 것이라 사주 전체를 놓고 보면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