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일군 밭 아래 보석이 묻혀 있어요. 기유일주 여자는 겉은 수수한데 안을 열어 보면 반짝이는 것이 나오는 쪽이에요. 가을 닭의 자리라 눈이 밝고 정리하는 손이 야무져요.
기유일주 여자의 결
유는 숨은 글자가 신 하나뿐이라 결이 아주 깔끔해요. 기름진 흙이 쇠 하나를 곱게 기르는 그림이니 하는 일마다 마무리가 단정해요. 새로 태어나는 자리에 앉아 있어서 무엇을 시작하든 도와주는 사람이 잘 붙고, 배우는 자리에서 특히 빛이 나요. 문창과 학당 귀인이 함께 들어 있어 글과 공부 쪽으로 길이 잘 열리고, 나이가 든 뒤 다시 책을 잡아도 늦지 않은 결이에요.
배우자 자리에는 내가 낳는 식신이 앉아 있어요. 먹이고 돌보는 정으로 관계를 만드는 결이라 연애가 살림처럼 굴러가요. 여자 쪽 짝을 가리키는 별은 나를 세워 주는 관성인데 그 자리를 식상이 차지하고 있어서, 기대고 싶다는 마음과 내가 책임지겠다는 마음이 번갈아 올라오기 쉬워요. 그 사이에서 한 번쯤 크게 흔들렸다가 스스로 답을 찾는 쪽이에요.
연애할 때
도화가 붙어 단정한 차림인데도 눈길이 모여요. 요란하게 꾸미지 않고도 깔끔한 인상으로 기억되는 쪽이에요. 기유일주 여자는 먼저 다가가지 않고 상대가 오기를 기다리는 편이고요. 한번 정한 사람에게는 오래 한결같은 쪽이고요.
밭은 씨를 아무 데나 뿌리지 않아요. 사람을 고르는 기준이 뚜렷해서 아니다 싶으면 금방 정리하는 대신, 맞는 사람이라 여기면 오래 공을 들여요. 잔소리처럼 들릴 만큼 챙기는 버릇이 있으니 손을 조금만 늦추면 상대가 한결 편해져요. 말을 줄이고 기다려 주는 쪽이 오히려 빠를 때가 많아요.
배우자 자리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 유가 배우자 자리예요. 여기에 식신이 앉아 있어요 — 내가 낳는 기운 — 챙겨 주고 먹이는 정으로 이어져요.
여자에게 배우자를 가리키는 별은 나를 누르는 기운(관성)이에요. 배우자 자리에는 다른 기운이 앉아 있어서, 인연이 오는 길이 조금 돌아가는 쪽이에요.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만나는 자리가 다르다는 뜻이에요.
연애 신호
도화
사람 눈에 잘 띄는 자리예요. 가만히 있어도 먼저 말을 걸어오는 쪽이 많은 편이에요.
인연이 움직이는 해
해
글자
까닭
2033년
계축
배우자 자리(유)와 그해 글자(축)가 삼합으로 붙어요
2034년
갑인
그해 하늘 글자가 정관으로 들어와요
2035년
을묘
그해 하늘 글자가 편관으로 들어와요 · 배우자 자리(유)와 그해 글자(묘)가 충으로 부딪혀요
앞으로 열 해 가운데 짚이는 해만 적었어요. 일주 하나로 본 것이라 사주 전체를 놓고 보면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