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의 달인 신은 가을이 깊어 가는 자리예요. 경신일주 남자는 그 위에 얹힌 큰 쇠라 힘이 세고 이기려는 마음도 큰 쪽인데, 뒤끝은 의외로 없어요. 맺고 끊는 게 또렷해서 같이 일하기 편하다는 말을 들어요.
경신일주 남자의 결
제 힘으로 서는 건록의 자리라 남의 밑을 답답해해요. 경신일주 남자는 스스로 판을 만들 때 힘이 제대로 나고, 지시를 받아도 방식은 자기 식으로 바꾸는 편이에요. 몸 쓰는 일이든 머리 쓰는 일이든 속도가 빨라요. 몸이 먼저 움직이는 편이라 앉아서 재는 시간을 아까워해요. 경신일주는 승부가 붙으면 눈빛부터 달라져요.
쇠 안에 물이 숨어 있어 겉보기보다 머리가 잘 돌아가요. 상황을 읽는 눈이 빨라서 손해 볼 자리에 오래 있지 않고, 필요할 때는 굽힐 줄도 아는 결이에요. 배우자 자리에 나와 같은 비견이 놓여 있어 남자의 짝을 가리키는 재성과는 모양이 다르니, 잡아 두는 연애보다 각자 제 일을 하는 사이가 오래가요. 사람을 볼 때도 겉치레보다 실력을 먼저 보는 쪽이에요.
연애할 때
역마가 붙어 있어 움직임이 많아요. 멀리 다니는 일이나 이사가 잦고, 그 길에서 만나는 사람과 인연이 닿는 편이에요. 오래 묵히는 연락보다 바로 만나는 쪽을 좋아해요. 한 도시에 머무는 연애보다 함께 움직이는 연애가 잘 맞아요.
쇠는 부딪히면 소리가 크게 나요. 경신일주 남자는 말이 직선이라 본뜻보다 세게 전해질 때가 있고, 상대가 서운해한 줄 뒤늦게 아는 편이에요. 한 겹만 부드럽게 감싸도 관계가 훨씬 순해져요. 미안하다는 말은 짧아도 행동으로는 길게 갚아요. 화해하는 방식이 단순해서 오히려 뒤끝이 없어요.
배우자 자리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 신가 배우자 자리예요. 여기에 비견이 앉아 있어요 — 나와 같은 기운 — 친구 같은 짝, 대신 양보가 숙제예요.
남자에게 배우자를 가리키는 별은 내가 다루는 기운(재성)이에요. 배우자 자리에는 다른 기운이 앉아 있어서, 인연이 오는 길이 조금 돌아가는 쪽이에요.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만나는 자리가 다르다는 뜻이에요.
연애 신호
역마
한자리에 오래 머물기보다 움직이며 만나는 자리예요. 멀리서 오는 인연이 붙기도 해요.
인연이 움직이는 해
해
글자
까닭
2032년
임자
배우자 자리(신)와 그해 글자(자)가 삼합으로 붙어요
2034년
갑인
그해 하늘 글자가 편재으로 들어와요 · 배우자 자리(신)와 그해 글자(인)가 충으로 부딪혀요
2035년
을묘
그해 하늘 글자가 정재으로 들어와요
앞으로 열 해 가운데 짚이는 해만 적었어요. 일주 하나로 본 것이라 사주 전체를 놓고 보면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