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일주 성격, 결부터
자정 무렵, 넘실대는 강물 위에 맑은 한밤의 물이 그대로 포개진 순간이 임자일주와 닮았어요. 큰 강과 바다를 뜻하는 임수 기운이 쥐의 자리인 자수, 한밤의 물 기운을 그대로 겹쳐 만난 결이라 예순 개 조합 중에서도 유난히 깊고 스케일이 큰 편이에요.
일간이 그 자리에서 몇 살짜리 기운인지 보는 십이운성으로는 제왕 자리에 해당해서, 가장 힘이 센 시기의 기운을 그대로 안고 있는 결이에요. 밀어붙이는 힘이 크고 한번 정한 방향은 잘 굽히지 않아서, 주도권을 쥐는 자리에 자연스럽게 서는 편이에요.
일지 속에는 계수 하나가 고요히 자리 잡고 있는데,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속에 쌓인 기운을 읽는 지장간이 물 한 겹이라 여러 갈래로 흩어지기보다 한 방향으로 깊이 파고드는 힘이 좋은 편이에요.
쥐띠답게 눈치가 빠르고 영리한 편이고, 한겨울 밤 기운이라 조용한 시간에 오히려 생각이 깊어지는 편이에요. 일지에 도화까지 있어서 사람들 사이에서 은근히 눈길을 끄는 힘을 지니고 있어요.
밤 열한 시에서 새벽 한 시 사이, 하루가 완전히 저물고 다음 날로 넘어가는 경계에 태어난 결답게 임자일주는 남들이 잠든 시간에 오히려 또렷해지는 편이에요. 깊은 밤에 집중이 잘 된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아요.
임자일주 여자
임자일주 여자는 조용히 있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 존재감을 드러내는 쪽으로 나오기 쉬워요. 회사에서는 판을 읽는 눈이 좋아서 중요한 결정에 관여하는 자리로 가는 경우가 많아요.
연애에서는 끌림이 강하고 감정도 깊게 쏟는 편이라 상대가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기도 해요. 돈은 스케일이 큰 편이라 한 번에 크게 벌기도 하고 크게 쓰기도 해서, 임자일주 여자는 지출 상한선을 미리 정해 두는 습관이 도움이 돼요.
몸은 신장과 방광 쪽이 예민한 편이라 컨디션이 흔들리면 그쪽으로 먼저 신호가 오는 편이에요. 몸을 차게 두지 않는 습관이 특히 중요해요.
임자일주 남자
임자일주 남자는 말수가 적어도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무게감을 드러내는 편이에요. 조직에서는 큰 그림을 읽는 눈이 있어서 전략을 짜는 자리에서 힘을 내요.
연애할 때는 감정을 깊이 쏟는 편이라 한번 마음을 정하면 강하게 이끄는 편이에요. 다만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기질 때문에 관계 초반에는 부딪히는 지점도 있어서, 임자일주 남자는 상대에게 결정권을 조금씩 나눠 주는 연습이 필요해요.
돈은 크게 벌 때와 크게 쓸 때의 낙폭이 큰 편이라, 투자든 사업이든 승부를 볼 때 판을 키우는 힘이 있어요. 그만큼 급할 때 제동을 걸어 줄 사람 하나쯤 곁에 두면 안정감이 커져요.
연애와 배우자 자리
임자일주는 배우자 자리에 나와 겨루는 기운인 겁재라는 십성이 앉아 있어요. 십성은 나와 배우자 자리가 어떤 힘으로 이어지는지 보는 이름인데, 겁재는 끌림은 세지만 주도권 다툼이 잦은 결을 뜻해요. 칼날 같은 기운이라는 양인살까지 배우자 자리에 겹쳐서, 힘은 세되 관계에서는 날이 서는 순간이 있어요.
정축일주는 일지 자·축이 짝을 이루는 육합에 천간까지 임·정으로 합을 이루어서 강하게 끌리는 궁합이에요. 신축일주·을축일주도 같은 육합으로 자연스럽게 편해지고, 갑신일주·갑진일주·경신일주는 자·신과 자·진이 삼합을 이루는 자리라 무난하게 맞아요.
병오일주·무오일주·임오일주는 일지 자·오가 정면으로 부딪히는 충의 자리라 처음엔 강렬해도 갈수록 소모가 큰 편이에요. 서로 한 발씩 물러서고 결정을 나눠 맡으면 관계가 한결 편해지는 조합이에요.
일과 돈, 맞는 자리
임자일주는 물 위에 물이 겹친 모양이라 깊이와 스케일이 함께 필요한 일에서 힘을 받아요. 금융이나 물류처럼 큰 흐름을 다루는 자리, 연구나 기획처럼 깊이 파고드는 일에서 특히 잘 맞는 편이에요.
일지 속 계수가 고요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겉은 큰 그림을 그리면서도 속으로는 세밀하게 계산하는 편이에요. 제왕 자리 기운이라 남 밑에 오래 있기보다 결국 자기 이름을 건 자리로 가는 흐름이 자연스럽고, 돈은 크게 벌어 크게 쓰는 만큼 절반은 따로 묶어 두는 습관이 필요해요.
임자일주가 조심할 것과 쓰는 법
양인살이 배우자 자리에 앉은 탓에 힘으로 밀어붙이면 관계가 쉽게 상하는 편이니, 이기려 들기보다 설명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관계가 한결 편해져요. 스케일이 큰 만큼 감정도 크게 요동칠 수 있어서, 마음을 가라앉히는 나만의 방법 하나쯤 챙겨 두면 좋아요.
제왕 자리라 힘이 센 만큼 꺾이는 걸 유난히 힘들어하는데, 그 깊이를 승부처에서 제대로 쓰면 누구보다 크게 성과를 내는 결이에요. 서두르고 몰아붙이는 기운을 조금만 늦추면, 임자일주의 깊고 스케일 큰 기운이 훨씬 오래 빛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