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날의 글자
갑신일주는 곧게 뻗는 큰 나무 갑목이 원숭이 자리의 바위 위에 선 날이에요. 이션 일주는 동지 무렵 눈 덮인 바위산의 소나무처럼, 가장 추운 때에도 푸른빛을 잃지 않는 결이에요. 태어난 시각은 알려지지 않아 해·달·날의 글자 여섯으로 봤어요.
날 자리의 기운은 절, 한 번 끊겼다 새로 이어지는 때예요. 역마가 함께 걸려 있어 멈췄다가도 다시 길을 나서며 힘을 쓰는 쪽이에요. 새 활동을 시작할 때마다 결을 새로 다듬는 사람이에요.
태어난 달 병자는 한겨울 쥐 자리예요. 한낮의 해 같은 불이 겨울 물 위에 떠 있고, 한 우물을 끝까지 파게 해 주는 태극귀인이 함께 있어요.
오행의 결
여섯 글자 가운데 나무가 둘, 불·흙·쇠·물이 하나씩이에요. 다섯 오행이 모두 자리해 비어 있는 기운이 없어요. 기운이 이만큼 고르게 퍼진 사주는 백 가지 중 네 가지 정도예요.
바위가 나무를 깎아 내는 힘이 센 모양이라, 혼자 힘은 조금 모자란 신약 쪽이에요. 그래서 이션 사주에 제일 필요한 기운은 물로 잡혀요. 물은 바위의 기운을 받아 나무 뿌리로 흘려보내는 기운이에요. 가르쳐 주는 선배, 차분히 쌓는 연습 시간이 이 사주에서 물 몫을 해요.
한겨울에 태어나 계절로는 불이 반가워요. 다행히 태어난 달에 해가 떠 있어, 추운 계절에도 속이 얼지 않는 사주예요.
“누가 정해주기를 기다리는 사람”기운이 이만큼 고르게 퍼진 사주는 백 가지 중 3가지입니다.
사람들 눈에 비치는 모습
서른한 살 이션은 크게 나서기보다 믿는 사람이 방향을 잡아 줄 때 힘을 내는 사람으로 읽혀요. 판이 정해지면 그 안에서 누구보다 성실하게 제 몫을 채우는 결이에요.
태어난 해 갑술에는 화개가 있어 혼자 한 가지를 오래 붙들고 파고드는 힘이 깔려 있어요. 홍염은 은근한 여운이 오래 남는 기운이에요. 눈 속 소나무처럼, 떠들썩하지 않아도 한번 눈에 들어오면 오래 기억되는 쪽이에요.
이션 성격 — 네 가지 잣대
역할과 기준이 정해져 있을 때 제일 잘해요. 공무원·대기업·전문직처럼 틀이 있는 곳이 맞고요. 맨땅에서 혼자 시작하는 일은 시동이 오래 걸리는 편이죠.
뜨거워질 때와 식을 때가 반반이에요. 분위기를 타면 확 올라가고, 혼자 있으면 금방 차분해지죠. 그래서 사람에 따라 다른 사람처럼 보이기도 해요.
혼자 버티는 힘과 사람 힘을 빌리는 힘이 반반이에요. 평소엔 혼자 잘 굴리다가, 큰 고비에선 누가 붙어야 넘어가죠.
일단 모아 두고 확실할 때 쓰는 사람이에요. 적금·부동산처럼 눈에 보이는 자산이 맞고, 급하게 벌이는 투자엔 손이 잘 안 가죠. 대신 기회가 와도 재다가 놓치기도 해요.
이션 사주로 보는 연애 결
조용한 단정함, 알고 보면 곧은 심지의 매력
겉은 차분한데, 마음 준 사람 앞에서는 곧고 열심인 게 다 보이거든요. 그 진심이 사람을 붙들어요.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신)가 배우자 자리예요. 이 자리에 앉은 기운은 편관 — 나를 누르는 기운 — 강한 짝에 끌리고 긴장도 같이 와요.
이 글자와 육합·삼합으로 붙는 띠는 쥐띠·용띠·뱀띠예요. 궁합은 생일 둘을 맞대야 제대로 보여요.
앞으로 들어오는 흐름
큰 흐름은 네 살 정축에서 시작해 앞으로 흘러요. 열네 살 무인을 지나 스물네 살부터 기묘의 열 해를 지나는 중이에요. 토끼 자리의 나무가 아래로 들어와 소나무 곁에 숲이 생기는 흐름이라, 함께하는 힘이 커지는 시기로 읽혀요.
서른네 살부터는 경진, 마흔네 살부터는 신사로 이어져요. 쇠가 위로 올라와 나무를 다듬는 흐름이라, 결이 단정해지고 할 일의 틀이 또렷해져요.
쉰네 살 임오에는 이 사주가 바라던 큰물이 위로 올라서요. 소나무 뿌리에 물이 넉넉히 드는 그림이라, 오래 쌓은 것을 편하게 꺼내 쓰는 때예요.
이션 대운 — 열 해 단위 흐름
| 나이 | 글자 | 하늘 | 땅 |
|---|---|---|---|
| 4세 | 정축 | 상관 | 정재 |
| 14세 | 무인 | 편재 | 비견 |
| 24세 | 기묘 | 정재 | 겁재 |
| 34세 | 경진 | 편관 | 편재 |
| 44세 | 신사 | 정관 | 식신 |
| 54세 | 임오 | 편인 | 상관 |
| 64세 | 계미 | 정인 | 정재 |
| 74세 | 갑신 | 비견 | 편관 |
| 84세 | 을유 | 겁재 | 정관 |
| 94세 | 병술 | 식신 | 편재 |
대운은 열 해마다 바뀌는 큰 흐름이에요. 「하늘·땅」은 그 글자가 이션 일간에 어떤 기운으로 오는지예요. 비견·겁재는 같은 편 기운, 식신·상관은 내주는 기운, 편재·정재는 다루는 기운, 편관·정관은 눌러 오는 기운, 편인·정인은 받쳐 주는 기운이에요.
이션 올해·내년·후년 흐름
| 해 | 글자 | 하늘 | 땅 |
|---|---|---|---|
| 2026 (32세) | 병오 | 식신 | 상관 |
| 2027 (33세) | 정미 | 상관 | 정재 |
| 2028 (34세) | 무신 | 편재 | 편관 |
2026년은 하늘 글자가 식신, 땅 글자가 상관으로 들어와요. 밀어주는 자리는 집안 자리와 합이고요. 조심할 자리는 사회 자리와 충예요.
갑신일주와 잘 맞는 일주
부딪히는 쪽은 경인일주·갑인일주·무인일주·병인일주·임인일주예요. 부딪힌다고 못 만나는 건 아니고, 맞춰 갈 자리가 더 많다는 뜻이에요.
눈 속 소나무 같은 이션 사주를 내 생일과 나란히 놓아 보면, 내가 그 뿌리를 적시는 물인지 곁에 선 또 한 그루의 나무인지 알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