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날의 글자
해와 달과 날, 세 자리의 아래 글자가 모두 묘예요. 토끼 자리가 셋 겹쳐 있는 드문 꼴이라 주연 일주인 정묘의 색이 그대로 세 번 반복돼요. 위에 앉은 정은 촛불처럼 작고 오래가는 불이에요.
세 자리마다 끝을 보게 한다는 태극귀인이 나란히 붙어 있어요. 한 번 붙든 일은 웬만해서 손에서 놓지 않는 결이에요. 불이 나무 위에 놓여 있으니 땔감은 넉넉하고, 그만큼 한 번 붙으면 쉽게 꺼지지 않는 쪽이에요. 같은 글자가 거듭 놓이면 색이 진해지는 대신 다른 색이 들어설 틈은 좁아져요.
오행의 결
나무가 셋, 불이 둘, 물이 하나예요. 흙과 쇠는 자리가 없어요. 받아들이고 배우는 기운이 네 몫 넘게 몰려 있어서 주연 사주는 제 힘이 아주 센 쪽으로 기울어요.
들어오는 것이 많으면 쌓이기만 하고 굴러가지 않는 때가 와요. 그래서 이 사주에 제일 필요한 기운은 쌓인 것을 쓸 데 쓰게 만드는 쇠예요. 봄에 난 불이라 계절 기운은 급하지 않은 쪽이고요.
비어 있는 흙은 땅에 발을 붙이는 몫이에요. 크게 그리는 만큼 받침을 따로 만들어 두면 결이 한결 편해져요. 흙이 없다는 건 남이 깔아 준 길보다 제가 낸 길로 다니는 결이라는 뜻이기도 해요.
“머릿속에서 백 번 해보는 사람”달아오르는 기운이 이만큼 센 사주는 백 가지 중 3가지입니다.
사람들 눈에 비치는 모습
머릿속에서 먼저 백 번쯤 굴려 보고 나서야 입을 떼는 결이에요. 겉으로는 조용해 보여도 안에서는 경우의 수를 다 세어 둔 뒤예요. 그래서 막상 정하고 나면 번복이 적은 쪽이에요.
세 자리 모두 앞에 나서는 자리에 걸려 있어요. 뒤로 물러서 있는 법을 잘 모르는 결이라 무대에서도 가운데를 향해 가는 편이에요. 이만큼 불기가 진하게 몰린 사주는 백에 셋 정도로 흔치 않아요.
봄 나무 위의 촛불은 바람을 타면 흔들려도 좀처럼 꺼지지는 않아요. 주연 사주에서 읽히는 버티는 힘이 딱 이런 모양이에요. 한 번 정이 붙은 사람이나 일에서 손을 늦게 떼는 쪽이라 주변에서는 의리 있다는 말을 자주 듣는 편이에요.
주연 성격 — 네 가지 잣대
역할과 기준이 정해져 있을 때 제일 잘해요. 공무원·대기업·전문직처럼 틀이 있는 자리가 맞고, 맨땅에서 혼자 시작하는 일은 시동이 오래 걸려요.
마음이 먼저 뛰고 몸이 따라가요. 새로운 사람·새로운 일에 금방 불이 붙고 표정에 다 드러나는 편이라, 급하게 결정했다가 뒤에 후회하는 일이 생겨요.
누가 안 도와줘도 혼자 버티는 체력이 있어요. 1인 사업·프리랜서처럼 내 이름 걸고 하는 일이 맞고, 대신 남 말을 안 듣다가 혼자 다 짊어지고 지쳐요.
일단 모아 두고 확실할 때 쓰는 사람이에요. 적금·부동산처럼 눈에 보이는 자산이 맞고, 급하게 벌이는 투자에는 손이 안 가요. 대신 기회가 와도 재다가 놓치는 일이 생겨요.
주연 사주로 보는 연애 결
차분한 불빛, 오래 볼수록 따뜻한 매력
같이 있으면 분위기가 밝아져요. 그쪽이 웃는 순간이 제일 세요.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묘)가 배우자 자리예요. 이 자리에 앉은 기운은 편인 — 나를 기르는 기운 — 마음이 통하는 짝, 대신 의존이 숙제예요.
이 글자와 육합·삼합으로 붙는 띠는 양띠·개띠·돼지띠예요. 궁합은 생일 둘을 맞대야 제대로 보여요.
앞으로 들어오는 흐름
여섯 살 갑진으로 흐름이 열려 열여섯 을사, 스물여섯 병오를 지나왔어요. 서른여섯부터는 정미 대운 안에 있어요. 흙이 처음으로 들어오는 시기라 그동안 비어 있던 받침이 생기는 결이에요.
마흔여섯 무신에서 쇠가 크게 들어와요. 사주에 아쉬웠던 기운이 통째로 오는 자리라 쌓아 둔 것이 밖으로 값을 하는 흐름이에요. 쉰여섯 기유와 예순여섯 경술까지 이 결이 이어져요. 일흔여섯 신해에 이르면 쇠와 물이 같이 들어와 결이 다시 한 번 맑아져요.
주연 대운 — 열 해 단위 흐름
| 나이 | 글자 | 하늘 | 땅 |
|---|---|---|---|
| 6세 | 갑진 | 정인 | 상관 |
| 16세 | 을사 | 편인 | 겁재 |
| 26세 | 병오 | 겁재 | 비견 |
| 36세 | 정미 | 비견 | 식신 |
| 46세 | 무신 | 상관 | 정재 |
| 56세 | 기유 | 식신 | 편재 |
| 66세 | 경술 | 정재 | 상관 |
| 76세 | 신해 | 편재 | 정관 |
| 86세 | 임자 | 정관 | 편관 |
| 96세 | 계축 | 편관 | 식신 |
대운은 열 해마다 바뀌는 큰 흐름이에요. 「하늘·땅」은 그 글자가 주연 일간에 어떤 기운으로 오는지예요. 비견·겁재는 같은 편 기운, 식신·상관은 내주는 기운, 편재·정재는 다루는 기운, 편관·정관은 눌러 오는 기운, 편인·정인은 받쳐 주는 기운이에요.
주연 올해·내년·후년 흐름
| 해 | 글자 | 하늘 | 땅 |
|---|---|---|---|
| 2026 (39세) | 병오 | 겁재 | 비견 |
| 2027 (40세) | 정미 | 비견 | 식신 |
| 2028 (41세) | 무신 | 상관 | 정재 |
2026년은 하늘 글자가 겁재, 땅 글자가 비견으로 들어와요. 밀어주는 자리는 대운과 합이고요. 조심할 자리는 하늘 글자가 독이 되는 편·땅 글자가 독이 되는 편예요.
정묘일주와 잘 맞는 일주
부딪히는 쪽은 계유일주·신유일주·정유일주예요. 부딪힌다고 못 만나는 건 아니고, 맞춰 갈 자리가 더 많다는 뜻이에요.
주연 사주에 겹쳐 놓인 토끼 자리 셋은 같은 색을 세 번 칠한 그림 같아요. 내 생일을 옆에 놓아 보면 이 진한 색과 어떻게 섞이는지 가늠이 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