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밤의 물 위에 해가 하나 떠 있어요. 병자일주 남자는 성격이 화통해 보이는데, 정작 속으로 계산이 빠른 쪽이라 첫인상과 속이 꽤 다른 편이에요. 밝은 겉과 찬 발밑이 늘 같이 가요.
병자일주 남자의 결
발밑에 든 기운이 물 하나로 맑게 정리된 자리예요. 섞인 게 적어서 생각이 단순해 보이는데, 그 물이 해를 계속 비추는 통에 자기 검열이 심해지기 쉬워요. 겉으로 웃으며 속으로는 점수를 매기고 있는 쪽이에요. 그 점수표를 남에게는 잘 안 보여 줘요.
잉태한 기운이라 시작하는 일에 힘이 붙어요. 새 판을 여는 자리, 처음 만드는 자리에서 눈이 반짝이는 결이고, 다 만들어진 판에 들어가면 금세 지루해하는 편이에요. 병자일주는 방향이 정해질 때보다 정해지기 직전에 제일 빛나요. 마무리를 맡아 줄 사람이 곁에 있으면 멀리 가요.
연애할 때
남자의 짝을 가리키는 별은 내가 다루는 재성인데, 병자일주 남자의 배우자 자리에는 나를 세우는 관성이 들어와 있어요. 연애가 감정만으로 굴러가지 않고 책임과 약속이 앞에 놓이는 결이에요. 만나는 동안에도 상대 앞에서 반듯해지려는 마음이 먼저 서요. 스스로를 단속하는 연애를 해요.
끌림이 강한 자리라 사람은 잘 모여요. 병자일주 남자는 표현이 솔직해서 초반 속도가 빠른데, 그만큼 식는 속도도 빨라 보일 수 있어요. 중간에 한 번 말로 정리해 주면 관계가 훨씬 단단해지는 쪽이에요. 속으로 정리하고 끝내는 버릇만 고치면 오래 가요.
배우자 자리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 자가 배우자 자리예요. 여기에 정관이 앉아 있어요 — 나를 세워 주는 기운 — 반듯한 짝, 책임이 관계를 지켜요.
남자에게 배우자를 가리키는 별은 내가 다루는 기운(재성)이에요. 배우자 자리에는 다른 기운이 앉아 있어서, 인연이 오는 길이 조금 돌아가는 쪽이에요.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만나는 자리가 다르다는 뜻이에요.
연애 신호
도화
사람 눈에 잘 띄는 자리예요. 가만히 있어도 먼저 말을 걸어오는 쪽이 많은 편이에요.
인연이 움직이는 해
해
글자
까닭
2026년
병오
배우자 자리(자)와 그해 글자(오)가 충으로 부딪혀요
2028년
무신
배우자 자리(자)와 그해 글자(신)가 삼합으로 붙어요
2030년
경술
그해 하늘 글자가 편재으로 들어와요
2031년
신해
그해 하늘 글자가 정재으로 들어와요
2033년
계축
배우자 자리(자)와 그해 글자(축)가 육합으로 붙어요
앞으로 열 해 가운데 짚이는 해만 적었어요. 일주 하나로 본 것이라 사주 전체를 놓고 보면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