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원숭이의 날, 해가 쇠붙이를 비추어 빛을 사방으로 튕겨 내요. 병신일주 남자는 손도 머리도 빨라서 한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기를 답답해하는 쪽이에요. 말이 시원하고 걸음이 넓어 어디서든 금세 아는 사람이 생겨요.
병신일주 남자의 결
한낮의 해 글자는 넓게 퍼지는 성질이라 사람을 많이 만나요. 낯선 자리에서도 말문이 금세 트이고, 새 판에 뛰어드는 것을 겁내지 않는 편이에요. 발밑 쇠가 단단해서 벌인 일을 마무리 짓는 힘도 같이 붙어 있어요. 숨은 글자에 물과 흙이 섞여 들어 머리 쓰는 일과 몸 쓰는 일을 함께 감당합니다.
앓는 기운이 발밑에 놓여 있어 강해 보이는 겉과 달리 정이 많아요. 남의 부탁을 잘 자르지 못하고, 병신일주는 그 때문에 짐을 혼자 끌어안기 쉬워요. 가을 자리라 거둘 때와 접을 때를 가르는 눈은 밝은 편이에요.
연애할 때
배우자 자리에 내가 다루는 기운이 그대로 앉아 있어요. 병신일주 남자에게 배우자 별이 앉을 자리에 그 별이 앉은 꼴이라, 인연이 일찍부터 눈앞에 잘 보이는 쪽이에요. 활달하고 밖으로 나다니기 좋아하는 짝에게 마음이 기울기 쉬워요. 같이 돌아다니며 정이 드는 결이라 앉아서 하는 연애는 금세 심심해져요.
마음이 생기면 표시가 나요. 연락이 잦아지고 씀씀이가 커집니다. 속도가 빠른 만큼 식는 것도 빠르게 느껴질 수 있으니, 처음의 열기를 조금 아껴 뒤로 나눠 쓰는 쪽이 오래 가요. 말로 시원하게 풀어 주는 재주가 있어 다툰 자리를 빨리 되돌리는 것도 이 자리의 힘이에요.
배우자 자리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 신가 배우자 자리예요. 여기에 편재이 앉아 있어요 — 내가 다루는 기운 — 활달한 짝, 돈과 사람이 함께 움직여요.
남자에게 배우자를 가리키는 별은 내가 다루는 기운(재성)이에요. 배우자 자리에 그 별이 그대로 앉아 있어서, 인연이 오는 길이 비교적 뚜렷한 쪽이에요.
연애 신호
역마
한자리에 오래 머물기보다 움직이며 만나는 자리예요. 멀리서 오는 인연이 붙기도 해요.
인연이 움직이는 해
해
글자
까닭
2030년
경술
그해 하늘 글자가 편재으로 들어와요
2031년
신해
그해 하늘 글자가 정재으로 들어와요
2032년
임자
배우자 자리(신)와 그해 글자(자)가 삼합으로 붙어요
2034년
갑인
배우자 자리(신)와 그해 글자(인)가 충으로 부딪혀요
앞으로 열 해 가운데 짚이는 해만 적었어요. 일주 하나로 본 것이라 사주 전체를 놓고 보면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