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불 옆에 여린 풀이 돋아 있어요. 을사일주 여자는 겉이 부드러운데 속에 불을 품고 있어서, 한 번 정한 일은 말리기 어려운 쪽이에요. 뱀의 자리라 눈치가 빠르고 분위기를 먼저 읽어요.
을사일주 여자의 결
사에는 불과 흙과 쇠가 같이 들어 있어요. 풀 한 포기가 뜨거운 볕과 마른 땅과 연장을 한꺼번에 이고 있는 셈이라 머리가 쉴 틈이 없어요. 씻기는 자리에 앉아 감각이 예민하고, 사람 많은 데 다녀오면 유난히 지치는 편이에요. 금여가 붙어 있어 고비마다 손 내미는 사람이 생기고요. 쉬는 시간을 따로 떼어 두면 예민함이 눈에 띄게 가라앉아요.
배우자 자리에는 내가 쏟아 내는 상관이 있어요. 말이 빠르고 표현이 풍부해서 관계에서 먼저 입을 여는 쪽인데,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나서 뒤늦게 마음이 쓰이기도 해요. 여자 쪽 짝을 가리키는 별은 나를 세워 주는 관성인데 그 자리를 식상이 차지하고 있어서, 누가 정해 준 틀에 맞추기보다 내가 만든 틀로 사람을 만나는 결이에요.
연애할 때
역마가 붙어 있어 한자리에 오래 머물지 않아요. 여행길이나 새 일터, 오가는 길 위에서 인연이 시작되는 경우가 잦아요. 을사일주 여자는 상대가 어디까지 따라와 주는지를 은근히 보는 편이에요. 먼 데서 온 사람, 사는 곳이 다른 사람과 이야기가 붙는 일도 있고요.
불 곁의 풀은 물을 자주 찾아요. 연애할 때도 다정한 말과 확인이 자주 필요해서 연락이 뜸해지면 혼자 여러 장면을 그려 놓기 쉬워요. 반대로 마음이 놓이면 상대가 놀랄 만큼 쏟는 쪽이라, 안심시켜 주는 사람 옆에서 제일 예뻐져요.
배우자 자리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 사가 배우자 자리예요. 여기에 상관이 앉아 있어요 — 내가 쏟는 기운 — 표현은 풍부하고 말이 앞서기 쉬워요.
여자에게 배우자를 가리키는 별은 나를 누르는 기운(관성)이에요. 배우자 자리에는 다른 기운이 앉아 있어서, 인연이 오는 길이 조금 돌아가는 쪽이에요.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만나는 자리가 다르다는 뜻이에요.
연애 신호
역마
한자리에 오래 머물기보다 움직이며 만나는 자리예요. 멀리서 오는 인연이 붙기도 해요.
인연이 움직이는 해
해
글자
까닭
2028년
무신
배우자 자리(사)와 그해 글자(신)가 육합으로 붙어요
2029년
기유
배우자 자리(사)와 그해 글자(유)가 삼합으로 붙어요
2030년
경술
그해 하늘 글자가 정관으로 들어와요
2031년
신해
그해 하늘 글자가 편관으로 들어와요 · 배우자 자리(사)와 그해 글자(해)가 충으로 부딪혀요
2033년
계축
배우자 자리(사)와 그해 글자(축)가 삼합으로 붙어요
앞으로 열 해 가운데 짚이는 해만 적었어요. 일주 하나로 본 것이라 사주 전체를 놓고 보면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