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 위에서 조용히 타는 촛불이 정묘일주의 그림이에요. 정묘일주 남자는 목소리가 크지 않은데 곁에 있으면 온도가 느껴지는 쪽이에요. 토끼의 자리라 눈치가 빠르고 결이 고와요.
정묘일주 남자의 결
묘는 봄이 한창 오르는 달이에요. 사람을 대하는 감이 좋아서 분위기를 먼저 읽고, 모난 말을 잘 안 해요. 정묘일주는 속으로 재는 시간이 긴 대신 한 번 정한 사람은 좀처럼 바꾸지 않는 편이에요. 겉으로는 순해 보여도 자기 기준은 또렷해서, 선을 넘는 일에는 조용히 거리를 두는 편이고요.
촛불은 오래 타려면 심지를 아껴야 해요. 남의 사정을 잘 알아보는 자리라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워하고, 그러다 혼자 지치는 쪽이에요. 태극귀인이 있어 막힌 자리에서 길이 한 번씩 열리고요.
연애할 때
도화가 붙어 조용한데도 사람이 따르는 편이에요. 표현이 앞서기보다 챙기는 쪽으로 나와서, 상대가 나중에 마음을 알아채는 일이 잦아요. 서운한 것도 바로 말하지 않고 한참 담아 두는 편이고요. 촛불처럼 은근한 방식이라 상대가 알아채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 한 번 정한 마음은 잘 흔들리지 않아요.
남자에게 짝을 가리키는 기운은 내가 다루는 재성인데, 배우자 자리에는 편인이 앉아 있어요. 정묘일주 남자는 화려한 인연보다 이야기가 길게 이어지는 사람에게 마음이 열리는 결이에요. 마음을 읽어 주는 상대를 만나면 표현이 훨씬 수월해지고, 관계도 잔잔하게 자리를 잡아요.
배우자 자리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 묘가 배우자 자리예요. 여기에 편인이 앉아 있어요 — 나를 기르는 기운 — 마음이 통하는 짝, 대신 의존이 숙제예요.
남자에게 배우자를 가리키는 별은 내가 다루는 기운(재성)이에요. 배우자 자리에는 다른 기운이 앉아 있어서, 인연이 오는 길이 조금 돌아가는 쪽이에요.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만나는 자리가 다르다는 뜻이에요.
연애 신호
도화
사람 눈에 잘 띄는 자리예요. 가만히 있어도 먼저 말을 걸어오는 쪽이 많은 편이에요.
인연이 움직이는 해
해
글자
까닭
2027년
정미
배우자 자리(묘)와 그해 글자(미)가 삼합으로 붙어요
2029년
기유
배우자 자리(묘)와 그해 글자(유)가 충으로 부딪혀요
2030년
경술
그해 하늘 글자가 정재으로 들어와요 · 배우자 자리(묘)와 그해 글자(술)가 육합으로 붙어요
2031년
신해
그해 하늘 글자가 편재으로 들어와요 · 배우자 자리(묘)와 그해 글자(해)가 삼합으로 붙어요
앞으로 열 해 가운데 짚이는 해만 적었어요. 일주 하나로 본 것이라 사주 전체를 놓고 보면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