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새벽, 닭이 우는 시각에 촛불 하나가 흔들리지 않고 서 있어요. 정유일주 남자는 목소리가 크지 않아도 말에 날이 서 있는 쪽이에요. 불빛이 작아도 심지가 곧아 자리를 오래 지킵니다.
정유일주 남자의 결
촛불 글자는 급하게 달아오르지 않아요. 오래 지켜보다 한 번에 정하는 편이고, 정한 뒤에는 잘 바꾸지 않습니다. 발밑 쇠가 하나로 맑아서 셈이 깔끔하고 흐린 자리를 싫어해요. 옳다고 여긴 것을 두고는 아랫사람에게도 윗사람에게도 같은 말을 하는 쪽이에요.
갓 태어난 기운이 발밑에 있어 시작하는 자리마다 사람이 붙어요. 배움이 늦게 트여도 한번 트이면 속도가 붙어서, 정유일주는 손끝이나 말솜씨로 먹고사는 길과 결이 맞아요. 가을 글자를 딛고 있어 거둘 때를 아는 눈도 함께 있어요.
연애할 때
배우자 자리에 내가 다루는 기운이 그대로 앉아 있어요. 정유일주 남자에게 배우자 별이 앉을 자리에 그 별이 앉은 꼴이라, 인연이 제 발로 눈앞까지 오는 결이에요. 밝고 사람 많은 자리를 즐기는 짝에게 마음이 기울기 쉬워요. 자기와 반대인 결을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자리이기도 해요.
좋아하는 티를 잘 내지 않아요. 대신 상대가 지나가듯 한 말을 기억했다가 조용히 챙겨 주는 쪽이에요. 표현이 적어 오해를 사기 쉬우니, 마음을 말로 한 번 더 얹어 주면 관계가 훨씬 수월해져요. 한번 선을 넘었다고 여기면 되돌리기 어려운 결이라 다툰 자리를 빨리 매듭짓는 편이 좋아요.
배우자 자리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 유가 배우자 자리예요. 여기에 편재이 앉아 있어요 — 내가 다루는 기운 — 활달한 짝, 돈과 사람이 함께 움직여요.
남자에게 배우자를 가리키는 별은 내가 다루는 기운(재성)이에요. 배우자 자리에 그 별이 그대로 앉아 있어서, 인연이 오는 길이 비교적 뚜렷한 쪽이에요.
연애 신호
도화
사람 눈에 잘 띄는 자리예요. 가만히 있어도 먼저 말을 걸어오는 쪽이 많은 편이에요.
인연이 움직이는 해
해
글자
까닭
2030년
경술
그해 하늘 글자가 정재으로 들어와요
2031년
신해
그해 하늘 글자가 편재으로 들어와요
2033년
계축
배우자 자리(유)와 그해 글자(축)가 삼합으로 붙어요
2035년
을묘
배우자 자리(유)와 그해 글자(묘)가 충으로 부딪혀요
앞으로 열 해 가운데 짚이는 해만 적었어요. 일주 하나로 본 것이라 사주 전체를 놓고 보면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