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방사정, 무엇을 뜻하나
삼방사정은 한 칸을 읽을 때 늘 함께 보는 묶음이에요. 본 칸과 마주 보는 칸 하나, 셋씩 건너뛴 칸 둘까지 모두 넷이에요.
이름에서 셋은 본 칸과 건너뛴 두 칸을 가리키고, 넷은 마주 보는 칸까지 더한 수를 가리켜요.
칸이 열둘이라 넷씩 묶으면 세 덩어리가 나와요. 모든 칸이 어느 한 묶음에 속해요.
묶음 안의 칸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요. 한 칸에 사화가 붙으면 나머지 셋도 그 영향을 받아요.
자미두수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읽기 규칙이에요. 이걸 빼고 읽으면 결이 절반만 나와요.
삼방사정을 모르고 판을 보면 별 이름 열넷만 외우게 돼요. 그러면 같은 사람을 두고도 볼 때마다 다른 말이 나와요.
삼방사정 찾는 법
먼저 읽을 칸을 정하세요. 명궁이든 재백궁이든 상관없어요.
그 칸의 맞은편 칸을 찾으세요. 판에서 정확히 반대쪽에 있는 칸이에요.
그다음 본 칸에서 양쪽으로 넷째 칸을 각각 찾으세요. 이 둘이 셋 건너 칸이에요.
예를 들어 명궁의 묶음은 명궁과 천이궁, 재백궁과 관록궁이에요. 나 자신과 밖에서의 나, 돈과 일을 한 덩어리로 보는 셈이죠.
부처궁의 묶음은 부처궁과 관록궁, 복덕궁과 천이궁이에요. 관계와 일과 마음이 이어져 있어요.
무료 명반을 그리면 칸의 위치가 그대로 보여서 손으로 세어 볼 수 있어요.
삼방사정을 찾는 규칙은 어느 칸에서나 같아요. 한 번 익히면 열두 칸 어디에든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요.
왜 묶어서 읽나
한 칸의 별 이름만 보면 판단이 어긋나요. 같은 별도 묶음이 달라지면 전혀 다르게 읽히거든요.
예를 들어 재백궁에 돈을 잘 다루는 별이 있어도, 묶인 칸에 부딪히는 별이 몰려 있으면 새는 곳이 생겨요.
반대로 본 칸이 흐려도 묶인 셋이 든든하면 그 주제는 결국 풀려요.
마주 보는 칸의 힘이 특히 크게 작용해요. 그래서 명궁을 볼 때 천이궁을 늘 같이 보는 거예요.
인생의 주제들이 실제로 서로 얽혀 있잖아요. 이 규칙은 그 얽힘을 판에 옮겨 놓은 셈이에요.
묶음 안에서 가장 힘이 센 칸이 그 묶음의 방향을 정해요. 주성이 환하고 사화가 붙은 칸이 대개 그 자리예요.
실제로 상담 자리에서 결론이 갈리는 지점도 대부분 여기예요. 본 칸만 본 사람과 넷을 다 편 사람의 말이 달라지거든요.
빈 칸을 읽을 때
별이 없는 칸은 건너편 칸의 별로 결을 대신 읽어요. 삼방사정이 있어서 가능한 방법이에요.
빌려 온 별에 셋 건너 칸의 결을 보태면 그 칸의 성격이 나와요.
명궁이 비어 있는 경우가 특히 흔해요. 그럴 때는 맞은편 천이궁의 별이 결을 대신 말해 줘요.
빈 칸이 많다고 약한 판이 아니에요. 오히려 상황에 따라 바뀌는 폭이 넓은 결로 읽어요.
묶음 안에 주성이 하나도 없는 경우는 드물어요. 넷 중 하나는 대개 별을 갖고 있어요.
빈 칸을 겁내지 마세요. 삼방사정 규칙이 있어서 읽을 방법이 늘 남아 있어요.
삼방사정을 읽는 순서
본 칸의 주성과 밝기를 먼저 보세요. 기본 결이 여기서 나와요.
맞은편 칸으로 눈을 옮기세요. 반대쪽에서 들어오는 힘이 본 칸을 어떻게 바꾸는지 봐요.
셋 건너 두 칸을 보세요. 이 둘은 본 칸을 받쳐 주거나 끌어당기는 역할을 해요.
넷 중 사화가 붙은 칸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있으면 그쪽이 묶음의 중심이 돼요.
마지막으로 넷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 보세요. 말로 옮겨 보면 결이 분명해져요.
넷을 다 본 뒤에는 한 칸으로 돌아오세요. 결론은 결국 처음 열었던 칸에서 내려요.
넷을 볼 때 순서를 지키면 헷갈리지 않아요. 본 칸에서 출발해 맞은편으로 건너갔다가 양옆으로 넓히는 흐름이에요.
삼방사정을 쓰는 법
별 하나로 결론 내리는 습관을 버리세요. 삼방사정을 펼치는 데 드는 시간이 오판을 막아 줘요.
약한 칸이 있으면 묶인 셋에서 받쳐 줄 곳을 찾으세요. 그 칸의 주제에 힘을 쓰면 균형이 잡혀요.
궁금한 주제가 있으면 그 칸의 묶음부터 통째로 열어 보세요.
대한이 지나는 칸의 묶음도 같이 보세요. 그 열 해에 어떤 주제가 한 묶음으로 움직이는지 보여요.
묶음을 한 번 익혀 두면 어느 칸을 보든 같은 방식으로 읽을 수 있어요.
삼방사정을 쓰면 판이 훨씬 안정되게 읽혀요. 한 칸의 좋고 나쁨에 휘둘리지 않게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