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날의 글자
정은 크게 번지는 불이 아니라 손으로 감싸야 하는 작은 불이에요. 축은 한겨울의 언 흙이라 그 불을 데우기는커녕 식히는 쪽이고요. 찬 땅 위에 작은 불이 놓인 날을 비비 일주인 정축일주로 읽어요. 바람을 막아 주면 꽤 오래 가는 결이에요. 태어난 시각은 알려지지 않아 해·달·날의 글자 여섯으로 봤어요.
태어난 해의 글자는 무인, 달의 글자는 신유예요. 달 자리에 급할 때 사람이 나타나는 천을귀인, 글이 붙는 문창귀인, 배움이 붙는 학당귀인, 끝을 보게 하는 태극귀인이 한꺼번에 겹쳤어요. 네 개가 한자리에 몰리는 판은 드물어요. 날 자리의 천살은 내 뜻만으로 되지 않는 몫을 뜻하고요.
오행의 결
글자를 갈라 보면 흙 둘에 쇠 둘, 나무와 불이 하나씩 남아요. 물 쪽만 빈칸으로 남았어요. 작은 불 하나가 흙과 쇠를 넷이나 상대하는 판이라 쓰이는 데는 많고 채워지는 데는 적은 결이에요. 가을에 났으니 불에게는 계절도 편이 아니고요.
힘을 갈라 보면 거두어들이는 기운이 셋으로 가장 크고 밖으로 꺼내 쓰는 기운이 둘 하고도 반이에요. 제 편이 되어 줄 기운은 비었어요. 정해 준 선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 힘이 백 가지 사주 가운데 넷에서만 이만큼 진해요. 비비 사주에 제일 필요한 기운을 불로 보는 것도 같은 편이 하나라도 아쉬워서예요.
“남 좋은 일 시키고 오는 사람”틀에 안 매이는 기운이 이만큼 강한 사주는 백 가지 중 4가지입니다.
사람들 눈에 비치는 모습
문창과 학당이 한자리에 겹치면 쓰고 짓는 일이 몸에 붙어요. 제 노래를 직접 쓰는 결도 이 자리에서 읽히고요. 천을귀인까지 함께 있어 고비마다 손을 내미는 사람이 붙는 편이에요. 네 개가 몰린 그 한 자리가 이 사주에서 가장 든든한 대목이고요.
날 자리의 묘는 기운을 안으로 갈무리하는 자리예요. 화개가 겹쳐서 사람들 틈에 있다가도 문을 닫고 들어가는 시간이 꼭 필요하고요. 백호는 한번 실리면 기운이 세게 나가는 결이에요. 원숭이해와 닭해는 자리가 잠시 비어서 들인 품이 늦게 돌아와요.
비비 성격 — 네 가지 잣대
역할과 기준이 정해져 있을 때 제일 잘해요. 공무원·대기업·전문직처럼 틀이 있는 자리가 맞고, 맨땅에서 혼자 시작하는 일은 시동이 오래 걸려요.
말보다 생각이 먼저 가는 사람이에요. 시작은 느려도 한 번 붙으면 오래 가고, 급한 사람 옆에서는 답답하다는 소리를 들어요. 감정을 안으로 삭이다 병이 되기 쉬워요.
혼자 다 떠안으면 금방 바닥나는 체질이에요. 좋은 팀·좋은 파트너·좋은 상사가 붙으면 성과가 배로 나고, 독립보다 소속이 유리해요. 사람 고르는 눈이 곧 운이에요.
돈이든 기회든 굴려야 늘어나는 사람이에요. 통장에 묵혀 두면 답답해하고, 새 일·새 사람·배우는 데 쓰는 돈을 아까워하지 않아요. 대신 들어오기 전에 나가는 게 먼저 생기기 쉬우니, 새는 구멍 하나만 막으면 돼요.
비비 사주로 보는 연애 결
은은한 온기, 가까이 온 사람만 아는 매력
같이 있으면 분위기가 밝아져요. 그쪽이 웃는 순간이 제일 세요.
급할 때 손 내밀어 주는 사람이 붙는 자리도 있고요.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축)가 배우자 자리예요. 이 자리에 앉은 기운은 식신 — 내가 낳는 기운 — 챙겨 주고 먹이는 정으로 이어져요.
이 글자와 육합·삼합으로 붙는 띠는 쥐띠·뱀띠·닭띠예요. 궁합은 생일 둘을 맞대야 제대로 보여요.
앞으로 들어오는 흐름
큰 흐름은 여섯 살 경신에서 시작해 거꾸로 거슬러 가요. 열여섯의 기미, 스물여섯의 무오를 지나며 흙이 위로 잇달아 들었어요. 스물여섯부터는 아래에 불까지 깔려서 작은 불에 힘이 붙던 구간이에요.
서른여섯의 정사, 마흔여섯의 병진으로 가면 불이 위아래로 두텁게 놓여요. 제 편이 가장 넉넉해지는 자리라 오래 버티던 결이 풀리는 흐름이고요. 쉰여섯의 을묘, 예순여섯의 갑인에서는 나무가 들어와요. 불을 이어 줄 땔감이 뒤늦게 쌓이는 셈이에요.
비비 대운 — 열 해 단위 흐름
| 나이 | 글자 | 하늘 | 땅 |
|---|---|---|---|
| 6세 | 경신 | 정재 | 정재 |
| 16세 | 기미 | 식신 | 식신 |
| 26세 | 무오 | 상관 | 비견 |
| 36세 | 정사 | 비견 | 겁재 |
| 46세 | 병진 | 겁재 | 상관 |
| 56세 | 을묘 | 편인 | 편인 |
| 66세 | 갑인 | 정인 | 정인 |
| 76세 | 계축 | 편관 | 식신 |
| 86세 | 임자 | 정관 | 편관 |
| 96세 | 신해 | 편재 | 정관 |
대운은 열 해마다 바뀌는 큰 흐름이에요. 「하늘·땅」은 그 글자가 비비 일간에 어떤 기운으로 오는지예요. 비견·겁재는 같은 편 기운, 식신·상관은 내주는 기운, 편재·정재는 다루는 기운, 편관·정관은 눌러 오는 기운, 편인·정인은 받쳐 주는 기운이에요.
비비 올해·내년·후년 흐름
| 해 | 글자 | 하늘 | 땅 |
|---|---|---|---|
| 2026 (28세) | 병오 | 겁재 | 비견 |
| 2027 (29세) | 정미 | 비견 | 식신 |
| 2028 (30세) | 무신 | 상관 | 정재 |
2026년은 하늘 글자가 겁재, 땅 글자가 비견으로 들어와요. 밀어주는 자리는 하늘 글자가 약이 되는 편·땅 글자가 약이 되는 편·집안 자리와 합이고요.
정축일주와 잘 맞는 일주
부딪히는 쪽은 계미일주·신미일주·정미일주·기미일주·을미일주예요. 부딪힌다고 못 만나는 건 아니고, 맞춰 갈 자리가 더 많다는 뜻이에요.
비비 사주는 찬 땅 위에서 끈질기게 버티는 작은 불의 결이에요. 내 생일을 정축일주 옆에 놓아 보면 누가 그 불을 감싸 주는지 보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