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날의 글자
을목은 바람에 휘는 풀꽃이고, 축은 겨울 소가 누운 젖은 흙이에요. 을축일주는 그 흙에 뿌리를 내린 풀꽃의 날이라, 여리게 보여도 잘 뽑히지 않는 결이에요. 태어난 시각은 알려지지 않아 해·달·날의 글자 여섯으로 봤어요.
태어난 해 병자에는 천을귀인과 태극귀인이 함께 붙어 있어요. 어려울 때 손을 내미는 사람과 한 가지를 오래 파고드는 힘이 나란히 들어오는 자리예요. 뱀의 달 계사에는 금여가 있어 곁에서 챙겨 주는 손길도 따라와요.
달 자리 계사는 풀꽃에게 막 몸을 씻는 자리, 목욕이라 부르는 곳이에요. 새 환경에 들어가면 금방 적응하고 이리저리 모습을 바꿔 보는 쪽이라, 여러 방식을 시도하며 제 것을 찾는 편이에요.
오행의 결
불이 둘, 물이 둘로 팽팽하고 나무와 흙이 하나씩이에요. 쇠는 비어 있어요. 풀꽃 입장에서 불은 재주를 피워 내는 기운인데, 이게 가장 세서 힘이 밖으로 많이 빠져나가는 사주예요.
초여름 뱀의 달에 태어나 몸을 식혀 줄 물이 반가워요. 이정은 사주에 제일 필요한 기운도 물로 잡혀요. 뿌리를 적셔 주는 물이 있어야 꽃을 피우고도 시들지 않는 편이에요. 물이 둘 있다는 건 그 샘이 처음부터 곁에 있다는 뜻이에요.
“재주는 많고 마무리가 늘 남는 사람”틀에 안 매이는 기운이 이만큼 강한 사주는 백 가지 중 4가지입니다.
사람들 눈에 비치는 모습
서른 살 이정은은 재주가 많아 여러 가지를 벌이고, 마무리는 늘 조금 남겨 두는 사람으로 읽혀요. 이렇게 기운이 놓인 사주는 백 가지 가운데 네 가지 정도예요. 말이 생각보다 먼저 나가는 쪽이에요.
화개가 있어 혼자 있는 시간에 기운이 차는 편이에요. 홍염 기운이 있어 사람들 기억에 오래 남는 인상이고요. 못 끊어서 생긴 일이 쌓이면 혼자 버티다 지치는 결이라, 거절하는 말을 하나쯤 준비해 두면 가벼워져요.
이정은 사주는 식히는 물과 피우는 불이 나란히 있어, 뜨겁게 달리는 날과 조용히 가라앉는 날이 번갈아 오는 편이에요. 두 결을 다 받아들이면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꾸준함이 생겨요.
이정은 성격 — 네 가지 잣대
먼저 나서는 힘과 맡아서 해내는 힘이 반반이에요. 판을 짜는 일도, 정해진 틀 안에서 굴리는 일도 다 되는 대신,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오래 망설여요.
뜨거워질 때와 식을 때가 반반이에요. 분위기를 타면 확 올라가고, 혼자 있으면 금방 차분해져요. 그래서 사람에 따라 다른 사람처럼 보여요.
혼자 다 떠안으면 금방 바닥나는 체질이에요. 좋은 팀·좋은 파트너·좋은 상사가 붙으면 성과가 배로 나고, 독립보다 소속이 유리해요. 사람 고르는 눈이 곧 운이에요.
돈이든 기회든 굴려야 늘어나는 사람이에요. 통장에 묵혀 두면 답답해하고, 새 일·새 사람·배우는 데 쓰는 돈을 아까워하지 않아요. 대신 들어오기 전에 나가는 게 먼저 생기기 쉬우니, 새는 구멍 하나만 막으면 돼요.
이정은 사주로 보는 연애 결
여려 보이는 첫인상, 기대면 감겨 오는 매력
겉은 차분한데, 마음 준 사람 앞에서는 곧고 열심인 게 다 보여요. 그 진심이 사람을 붙들어요.
급할 때 손 내밀어 주는 사람이 붙는 자리도 있고요.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축)가 배우자 자리예요. 이 자리에 앉은 기운은 편재 — 내가 다루는 기운 — 활달한 짝, 돈과 사람이 함께 움직여요.
이 글자와 육합·삼합으로 붙는 띠는 쥐띠·뱀띠·닭띠예요. 궁합은 생일 둘을 맞대야 제대로 보여요.
앞으로 들어오는 흐름
여덟 살 임진에서 출발한 큰 흐름은 거꾸로 흘러요. 열여덟 살부터 신묘, 스물여덟 살부터 경인의 열 해가 이어지고 있어요. 경인은 비어 있던 쇠와 같은 편 나무가 함께 오는 흐름이라, 버틸 힘과 다잡는 힘이 동시에 붙는 시기예요.
서른여덟 살의 기축, 마흔여덟 살의 무자로 넘어가면 흙과 물이 들어와요. 무자의 물은 이 사주가 기다리던 기운이라 뿌리가 한결 깊어지는 편이에요.
이정은 대운 — 열 해 단위 흐름
| 나이 | 글자 | 하늘 | 땅 |
|---|---|---|---|
| 8세 | 임진 | 정인 | 정재 |
| 18세 | 신묘 | 편관 | 비견 |
| 28세 | 경인 | 정관 | 겁재 |
| 38세 | 기축 | 편재 | 편재 |
| 48세 | 무자 | 정재 | 편인 |
| 58세 | 정해 | 식신 | 정인 |
| 68세 | 병술 | 상관 | 정재 |
| 78세 | 을유 | 비견 | 편관 |
| 88세 | 갑신 | 겁재 | 정관 |
| 98세 | 계미 | 편인 | 편재 |
대운은 열 해마다 바뀌는 큰 흐름이에요. 「하늘·땅」은 그 글자가 이정은 일간에 어떤 기운으로 오는지예요. 비견·겁재는 같은 편 기운, 식신·상관은 내주는 기운, 편재·정재는 다루는 기운, 편관·정관은 눌러 오는 기운, 편인·정인은 받쳐 주는 기운이에요.
이정은 올해·내년·후년 흐름
| 해 | 글자 | 하늘 | 땅 |
|---|---|---|---|
| 2026 (30세) | 병오 | 상관 | 식신 |
| 2027 (31세) | 정미 | 식신 | 편재 |
| 2028 (32세) | 무신 | 정재 | 정관 |
2026년은 하늘 글자가 상관, 땅 글자가 식신으로 들어와요. 밀어주는 자리는 대운과 합이고요. 조심할 자리는 집안 자리와 충예요.
을축일주와 잘 맞는 일주
부딪히는 쪽은 신미일주·기미일주·을미일주·계미일주·정미일주예요. 부딪힌다고 못 만나는 건 아니고, 맞춰 갈 자리가 더 많다는 뜻이에요.
초여름 풀꽃 같은 이정은 일주 옆에 내 생일을 놓아 보면, 내가 그 뿌리에 물이 되는지 볕이 되는지 보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