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풀밭에 가는 비가 내려요. 계묘일주 여자는 소리 없이 곁을 적시는 쪽이에요. 빗물 글자는 크지 않아도 닿는 자리마다 싹을 틔웁니다.
계묘일주 여자의 결
빗물과 샘의 글자는 스며드는 성질이에요. 밀고 들어가지 않고 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아요. 말씨가 순하고 눈치가 빨라서 무리 안에서 부딪히는 일이 드물어요. 부드럽게 말하면서도 원하는 자리를 결국 가져오는 솜씨가 여기서 나와요.
갓 태어난 기운이 발밑에 놓여 어디서든 도움이 때맞춰 붙어요. 배우고 옮겨 적고 풀어 말하는 재주가 있어, 계묘일주는 가르치거나 글로 남기는 자리와 결이 맞아요. 봄 풀밭이 발밑이니 손대는 일마다 싹이 잘 나는 편이에요. 봄에 난 물이라 사람이 잘 따르고, 부탁을 받는 일이 유독 많은 자리예요.
연애할 때
배우자 자리에는 내가 낳아 기르는 기운이 앉아 있어요. 먹이고 돌보는 정으로 사랑을 표시하는 자리예요. 계묘일주 여자에게 배우자 별은 나를 눌러 주는 기운인데 그 별이 아닌 기운이 앉아 있어, 인연은 오래 곁에 있던 사람 쪽에서 열리기 쉬워요. 처음부터 뜨거운 자리보다 익숙해진 자리에서 마음이 자라요.
마음이 여려요. 상대의 말 한 줄에 하루가 흔들리는 쪽이에요. 서운한 것을 말하지 못하고 혼자 삭이면 비가 고여 흐려지니, 작은 서운함부터 소리 내어 흘려보내는 편이 좋아요. 봄비처럼 오래 내리는 정이라 한번 준 마음을 거두기까지도 시간이 걸려요. 물이 맑은 글자라 상대의 마음이 흐려지는 것도 남보다 빨리 알아채요.
배우자 자리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 묘가 배우자 자리예요. 여기에 식신이 앉아 있어요 — 내가 낳는 기운 — 챙겨 주고 먹이는 정으로 이어져요.
여자에게 배우자를 가리키는 별은 나를 누르는 기운(관성)이에요. 배우자 자리에는 다른 기운이 앉아 있어서, 인연이 오는 길이 조금 돌아가는 쪽이에요.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만나는 자리가 다르다는 뜻이에요.
연애 신호
도화
사람 눈에 잘 띄는 자리예요. 가만히 있어도 먼저 말을 걸어오는 쪽이 많은 편이에요.
인연이 움직이는 해
해
글자
까닭
2027년
정미
배우자 자리(묘)와 그해 글자(미)가 삼합으로 붙어요
2028년
무신
그해 하늘 글자가 정관으로 들어와요
2029년
기유
그해 하늘 글자가 편관으로 들어와요 · 배우자 자리(묘)와 그해 글자(유)가 충으로 부딪혀요
2030년
경술
배우자 자리(묘)와 그해 글자(술)가 육합으로 붙어요
2031년
신해
배우자 자리(묘)와 그해 글자(해)가 삼합으로 붙어요
앞으로 열 해 가운데 짚이는 해만 적었어요. 일주 하나로 본 것이라 사주 전체를 놓고 보면 달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