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날의 글자
정은 해처럼 넓게 비추는 불이 아니라 가까운 곳을 밝히는 등불이에요. 그 불이 토끼 자리의 나무 곁에 켜져, 초가을 숲속 오두막 창가에 걸린 등불 같은 그림이 돼요. 나무가 불을 살려 주는 자리라 불씨가 쉽게 꺼지지 않아요. 태어난 시각은 알려지지 않아 해·달·날의 글자 여섯으로 봤어요.
날 자리에는 앞장서는 장성과 중심을 잡는 태극귀인이 함께 앉았어요. 날의 기운은 병, 걸음을 늦추고 생각이 깊어지는 때라, 한 소절을 오래 곱씹는 날이에요.
태어난 해 기해에는 급할 때 손을 내미는 천을귀인과 길을 나서는 지살이 있어요. 태어난 달 임신에는 편안한 수레를 뜻하는 금여가 있어요.
오행의 결
해·달·날 여섯 자리에 물이 둘, 나무·불·흙·쇠가 하나씩이에요. 빠진 오행이 없어요. 다섯 기운을 모두 손에 쥔 모양은 백 가지 사주 중 네 가지 안팎이에요.
다만 가을 쇠와 물이 등불의 기운을 나눠 가져가, 권인하 사주는 혼자 힘이 모자란 신약 쪽이에요. 이 등불이 가장 찾는 기운은 나무예요. 등불에는 기름이나 심지가 있어야 밤새 타요. 노래를 가르친 스승과 오래 몸에 밴 발성이 이 사주에서 나무 몫을 해요. 날 자리 토끼가 그 나무를 품고 있어요.
초가을이라 계절 기운이 급하지는 않아요. 달에 월덕귀인이 앉아, 필요한 때 곁에서 먼저 손을 건네는 사람이 있는 자리예요.
“남 좋은 일 시키고 오는 사람”기운이 이만큼 고르게 퍼진 사주는 백 가지 중 3가지입니다.
사람들 눈에 비치는 모습
권인하 일주는 제 일보다 남의 부탁을 먼저 들어 주고 돌아오는 사람의 결이에요. 등불은 제 몸을 태워 곁을 밝혀요. 한 곡을 부를 때 목소리를 아끼지 않고 끝까지 태우는 모습이 이 날의 글자와 겹쳐요.
장성과 태극이 날에 함께 있어, 무대 한가운데 서면 목소리 하나로 판을 붙잡는 인상을 줘요.
늦여름 밤 산골 민박집 처마에 걸린 등을 떠올려 보세요. 풀벌레 소리 사이로 노랗게 번지는 불빛이 이 날의 글자예요. 멀리서 보면 작아도 가까이 갈수록 따뜻해지는 빛이에요.
권인하 성격 — 네 가지 잣대
역할과 기준이 정해져 있을 때 제일 잘해요. 공무원·대기업·전문직처럼 틀이 있는 곳이 맞고요. 맨땅에서 혼자 시작하는 일은 시동이 오래 걸리는 편이죠.
말보다 생각이 먼저 가는 사람이에요. 시작은 느려도 한번 붙으면 오래 가죠. 급한 사람 옆에선 답답하다는 소리를 듣고, 감정을 안으로 삭이다 속병이 되기 쉬워요.
혼자 다 떠안으면 금방 바닥나는 체질이에요. 좋은 팀·파트너·상사가 붙으면 성과가 배로 나죠. 독립보다 소속이 유리하고, 사람 고르는 눈이 곧 운이에요.
돈이든 기회든 굴려야 느는 사람이에요. 통장에 묵혀 두면 답답하고, 새 일·새 사람·배우는 데 쓰는 돈은 안 아까워하죠. 대신 들어오기 전에 나갈 데가 먼저 생기기 쉬우니, 새는 구멍 하나만 막으면 돼요.
권인하 사주로 보는 연애 결
은은한 온기, 가까이 온 사람만 아는 매력
같이 있으면 분위기가 밝아져요. 그쪽이 웃을 때가 제일 세죠.
급할 때 손 내밀어 주는 사람도 붙고요.
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묘)가 배우자 자리예요. 이 자리에 앉은 기운은 편인 — 나를 기르는 기운 — 마음이 통하는 짝, 대신 의존이 숙제예요.
이 글자와 육합·삼합으로 붙는 띠는 양띠·개띠·돼지띠예요. 궁합은 생일 둘을 맞대야 제대로 보여요.
앞으로 들어오는 흐름
열 해씩 바뀌는 큰 흐름은 신미를 첫 칸으로 해 거슬러 이어져요. 맨 처음 신미와 두 번째 경오는 쇠가 위로 들어온 시기였고, 세 번째 기사와 네 번째 무진은 흙이 위로 서는 스무 해예요.
다섯 번째 정묘부터 이 사주가 바라던 나무가 들어와요. 날과 같은 정묘가 먼저 오고, 여섯 번째 병인, 일곱 번째 을축, 여덟 번째 갑자까지 마흔 해 가까이 나무가 이어지는 흐름이에요.
등불에 심지가 끊이지 않고 채워지는 그림이라, 늦게 갈수록 불빛이 길고 고르게 타는 때로 읽혀요.
권인하 대운 — 열 해 단위 흐름
| 나이 | 글자 | 하늘 | 땅 |
|---|---|---|---|
| 2세 | 신미 | 편재 | 식신 |
| 12세 | 경오 | 정재 | 비견 |
| 22세 | 기사 | 식신 | 겁재 |
| 32세 | 무진 | 상관 | 상관 |
| 42세 | 정묘 | 비견 | 편인 |
| 52세 | 병인 | 겁재 | 정인 |
| 62세 | 을축 | 편인 | 식신 |
| 72세 | 갑자 | 정인 | 편관 |
| 82세 | 계해 | 편관 | 정관 |
| 92세 | 임술 | 정관 | 상관 |
대운은 열 해마다 바뀌는 큰 흐름이에요. 「하늘·땅」은 그 글자가 권인하 일간에 어떤 기운으로 오는지예요. 비견·겁재는 같은 편 기운, 식신·상관은 내주는 기운, 편재·정재는 다루는 기운, 편관·정관은 눌러 오는 기운, 편인·정인은 받쳐 주는 기운이에요.
권인하 올해·내년·후년 흐름
| 해 | 글자 | 하늘 | 땅 |
|---|---|---|---|
| 2026 (67세) | 병오 | 겁재 | 비견 |
| 2027 (68세) | 정미 | 비견 | 식신 |
| 2028 (69세) | 무신 | 상관 | 정재 |
2026년은 하늘 글자가 겁재, 땅 글자가 비견으로 들어와요.
정묘일주와 잘 맞는 일주
부딪히는 쪽은 계유일주·신유일주·정유일주예요. 부딪힌다고 못 만나는 건 아니고, 맞춰 갈 자리가 더 많다는 뜻이에요.
숲속 등불 같은 권인하 사주를 내 생일과 나란히 놓아 보면, 내가 그 불을 살리는 심지인지 불빛을 받아 되비추는 물인지 궁합으로 드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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